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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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해외유입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본부 회의에서 "최근 들어 국내 확진자 수는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지만 해외의 감염 확산세가 우려할만한 수준"이라며 "세계보건기구(WHO) 집계기준으로 전세계 누적 확진자가 이미 1600만명을 넘어섰다"고 우려했다.

이에 항만방역을 강화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러시아 및 방역강화 대상국가에서 출항하는 선박의 선원은 국내 입항시 PCR(유전자 증폭)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검역을 강화한다"며 "수시로 위험요인을 평가해서 검역강화 국가도 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학생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했다. 정 총리는 "2학기 개강을 앞두고 5만명이 넘는 외국인 유학생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신속한 진단검사, 충분한 격리시설 확보 등을 미리 준비하고 비자발급 및 항공편 조정 등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의 분산입국을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관계부처에는 재외국민 입국에 대한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지난 주 우리 건설근로자 293명이 이라크에서 무사히 귀국했고 이번 주 추가로 70여명의 근로자를 모셔올 예정"이라며 "외교부, 국토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지난 주의 경험을 참고해 이번 주에 귀국하시는 근로자들에게도 이송과 치료, 생활지원 등에 있어서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지원해달라"고 지시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