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호텔신라가 2분기에도 60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냈다. 호텔신라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사진은 김포공항 내 신라면세점 영업 풍경. 사진=김영우 한국경제신문 기자 youngwoo@hankyu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호텔신라가 2분기에도 60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냈다. 호텔신라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사진은 김포공항 내 신라면세점 영업 풍경. 사진=김영우 한국경제신문 기자 youngwoo@hankyu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호텔신라가 2분기에도 60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냈다.

호텔신라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올 1분기 81분기 만에 처음으로 분기 영업적자(634억원 영업적자)를 낸 데 이어 2분기 연속 적자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2분기 매출은 52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4%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677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 하늘길이 막히면서 매출의 90% 가량을 차지하는 면세점 사업이 타격을 입은 점이 실적 발목을 잡았다. 면세사업을 운영하는 TR부문의 올 2분기 매출은 64% 급감한 4392억원에 그쳤다. 이와 함께 47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면세점 시내점과 공항점 매출은 각각 48%, 90% 추락했다.

호텔&레저 부문 역시 1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2분기 서울 지역 호텔 투숙률은 지난해 2분기 83%에서 올 2분기 28%로 떨어졌다.

호텔신라는 "월별로 지난 4월 이후 매월 매출은 소폭이나마 증가하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유통 관광 산업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면세점·호텔업 전반에 피해가 막대한 만큼 특별고용유지지원 업종 지정 연장 등 산업 보호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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