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홍콩, 9월 입법회 의원 선거 연기…"코로나 때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홍콩 정부가 9월 예정됐던 입법회(의회) 의원 선거를 미루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다.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31일 '비상대권'을 동원해 이같이 결정했다. 홍콩에서는 공중의 안전과 관련된 비상 상황에 행정장관에게 법규를 제정할 수 있는 '비상대권'이 주어진다.
홍콩 내 코로나19는 지난달까지 줄어드는 듯 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매일 1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선거 연기 가능성에 대해 야권인 민주진영은 강하게 반발해왔다. 민주진영은 입법회 선거에 출마할 야권 단일후보를 정한 지난 11∼12일 예비선거에서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61만여 명이 참여하면서 고무된 상황이다.
작년 11월 구의원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민주진영은 기세를 몰아 9월6일 선거에서 사상 최초로 총 70석 입법회 의석 중 과반수를 차지하겠다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