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트롯' 안연홍 / 사진 = '보이스트롯' 방송 캡처
'보이스트롯' 안연홍 / 사진 = '보이스트롯' 방송 캡처
안연홍이 가족을 위해 '보이스트롯'에 도전했다.

31일 밤 방송된 MBN '보이스트롯' 4화에서는 트로트 새내기가 된 35년 차 배우 안연홍이 출연했다.

안연홍은 "다른 주부들처럼 육아하면서 지내고 있었다"며 "아들이 엄마가 TV에 나온다는 걸 자부심 가지고 '엄마 TV에 또 언제 나오냐"고 묻더라. 엄마를 자랑스러워하는 아들을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안연홍이 무대를 마친 뒤 김연자는 "부드럽고 좋은데 목소리를 한 곳에서만 내는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진성도 "곡의 흐름이나 해석력은 좋은데 어딘가 모르게 외롭고 쓸쓸해보인다"고 평했다. 이들의 평가에 안연홍은 눈물을 쏟았다.

안연홍은 "사실 제 '그때 그 사람'은 제 엄마"라고 밝혔다. 그는 "한창 내가 아역배우 할 때는 건강하셨고 사진도 잘 찍어주셨다"며 "근데 지금은 너무 많이 나이가 드셔가지고"라며 울먹였다.

안연홍은 대기실에서 "제가 이혼으로 부모님한테 가슴 아픈 상처를 한 번 안겨드려서 그 뒤로는 너무 많이 나이가 드신 게 보였다"며 "다시 한 번 그 때 그 시절의 건강하고 활달하셨던 부모님의 모습을 보고 싶어서 그때 그 사람을 불렀다"고 털어놨다.

안연홍은 이날 크라운 7개를 받으며 아쉽게 탈락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