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 뜬 '가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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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사용자만 1000만명 이상인 SNS '인스타그램'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사칭한 계정이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 사칭 계정임을 인스타그램에 알리고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31일 현재 인스타그램엔 'jaeyong_3831(이재용)'이란 계정이 활동 중이다. 스마트폰에서 인스타그램 앱을 실행시켜 '이재용'을 검색하면 최상단에 뜬다. 클릭하면 '인류의 공동이익과 풍요로운 삶, 인류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사명, 대한민국 그리고 삼성전자가 함께합니다'란 소개글과 함께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주소가 보인다. 게시물 대부분은 이 부회장과 삼성 총수일가 관련 사진이다. 최신 게시물은 이 부회장이 지난 30일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에서 방진복을 입고 반도체 패키징 라인을 살펴보고 있는 사진이다.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곁들여져있다.
게시물엔 '힘내세요', '삼성 응원합니다' 같은 댓글도 달렸다. 이 계정 생성일은 6월28일, 생긴 지 한 달이 갓 지났는데 팔로워는 이날 오후 2시20분 기준 2200명을 넘었다. 삼성전자에 확인 결과 이 부회장은 SNS 계정을 운영하지 않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스타그램 등의 사칭 계정에 대해 제보를 받고 조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계정 운영자는 이날 '사칭' 사실이 알려지자 'NOT REAL JAEYONG, 가상-팬페이지'란 설명을 소개 문장에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일거수일투족은 온라인 상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자동차전문 유튜브 채널 '카걸'(CARGIRL)은 최근 이 부회장이 탔던 중고차 체어맨을 구매했다는 남성과 만나 차에서 이 부회장의 흔적을 찾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렸다. 이 부회장은 2015년부터 쌍용차 체어맨을 타다가 올해 초 현대차 제네시스 G90으로 교체했다. 지난 4월 한 중고차 쇼핑몰에 '대기업 오너 차량'이라는 체어맨 중고차가 올라왔는데 이 부회장이 타던 차량 번호와 일치했다.
이 차를 구입했다는 남성과 유튜버 카걸은 체어맨을 끌고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해 보안요원이 문을 열어주는지 실험해봤다. 영상을 보면 삼성전자 서초사옥 보안요원은 해당 차량이 과거 이 부회장이 타던 차인 것은 인지했지만 문을 열어주진 않았다. 이 영상은 게시 20여일 만인 지난 30일 기준 조회수 약 41만회를 기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
31일 현재 인스타그램엔 'jaeyong_3831(이재용)'이란 계정이 활동 중이다. 스마트폰에서 인스타그램 앱을 실행시켜 '이재용'을 검색하면 최상단에 뜬다. 클릭하면 '인류의 공동이익과 풍요로운 삶, 인류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사명, 대한민국 그리고 삼성전자가 함께합니다'란 소개글과 함께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주소가 보인다. 게시물 대부분은 이 부회장과 삼성 총수일가 관련 사진이다. 최신 게시물은 이 부회장이 지난 30일 삼성전자 온양사업장에서 방진복을 입고 반도체 패키징 라인을 살펴보고 있는 사진이다.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곁들여져있다.
게시물엔 '힘내세요', '삼성 응원합니다' 같은 댓글도 달렸다. 이 계정 생성일은 6월28일, 생긴 지 한 달이 갓 지났는데 팔로워는 이날 오후 2시20분 기준 2200명을 넘었다. 삼성전자에 확인 결과 이 부회장은 SNS 계정을 운영하지 않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스타그램 등의 사칭 계정에 대해 제보를 받고 조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계정 운영자는 이날 '사칭' 사실이 알려지자 'NOT REAL JAEYONG, 가상-팬페이지'란 설명을 소개 문장에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일거수일투족은 온라인 상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자동차전문 유튜브 채널 '카걸'(CARGIRL)은 최근 이 부회장이 탔던 중고차 체어맨을 구매했다는 남성과 만나 차에서 이 부회장의 흔적을 찾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렸다. 이 부회장은 2015년부터 쌍용차 체어맨을 타다가 올해 초 현대차 제네시스 G90으로 교체했다. 지난 4월 한 중고차 쇼핑몰에 '대기업 오너 차량'이라는 체어맨 중고차가 올라왔는데 이 부회장이 타던 차량 번호와 일치했다.
이 차를 구입했다는 남성과 유튜버 카걸은 체어맨을 끌고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해 보안요원이 문을 열어주는지 실험해봤다. 영상을 보면 삼성전자 서초사옥 보안요원은 해당 차량이 과거 이 부회장이 타던 차인 것은 인지했지만 문을 열어주진 않았다. 이 영상은 게시 20여일 만인 지난 30일 기준 조회수 약 41만회를 기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