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초 등 9개 폐점키로
"효율적 매장 운영 차원"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31일 "전국 9개 유니클로 매장을 8월 중에 폐점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소비 트렌드가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는 데다 한일 관계 악화 등 외부 영향을 받은 데 따른 것"이라는 게 회사측 공식 입장이다. 또 "온라인 중심으로 비즈니스 전략을 바꾸면서 효율적으로 매장을 운영키로 결정한 것"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문을 닫는 매장은 서울 강남점(31일.이하 모두 8월)과 서초점(31일), 경기도의 신세계백화점 경기점(31일), 홈플러스 울산점(9일), 김해 아이스퀘어점(16일), 청주 메가폴리스점(22일), 부산 남포점(31일), 대전 밀라노21점(31일), 아산점(31일) 등 9개다. 지난해 8월까진 187개였던 국내 유니클로 매장 수는 현재 174개로 13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 8월 말엔 165개가 된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좋은 품질에 가성비 좋은 옷으로 인기를 끌었던 유니클로를 대체할 브랜드는 사실 많다"며 "일본 브랜드 불매운동이 예상보다 큰 타격을 줬고 코로나19 영향도 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