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740명 확진' 대구서 한달간 코로나19 지역감염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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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잘 지킨 시민 덕분"
"대구시민들만큼 마스크 착용 의무를 철저히 지키는 사람은 국내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한 달째 나오지 않아 방역 당국이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2일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 수는 6천942명으로 전날보다 2명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시리아에서 입국한 외국인 가족이다.
그러나 대구에서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지난달 4일 이후 30일째다.
대구는 지난 2월 18일 집단감염 사태가 처음 발생한 이후 5개월여간 누적 환자가 6천900여명을 훌쩍 넘겼고 한때 일일 확진자 수만 741명이나 나올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던 곳이다.
이후 전국에서 달려온 의료진과 소방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의 도움으로 급격한 확산세가 꺾였지만, 여전히 전국 확진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사망자 수도 60%가 넘는다.
지난 6월까지는 요양병원 집단 감염에 이어 지역 일선 학교 등교 개학 이후 소규모 확산이 잇따르고 서울 이태원 클럽 발 감염 사례까지 발생하면서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간간이 이어지던 확산세에 큰 변화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초부터다.
대구 중구 모 연기학원에서 10명의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87일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해 보건 당국이 초긴장 상태로 급변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이 학원에서는 수업 특성상 수강생 등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수강생들은 편의점, 식당 등 타인과 접촉이 많은 시설을 여러 차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제2의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확산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지난달 3일 하루 11명의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이후 꼬박 한 달째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한 달 동안 대구에서 하루 최고 3명의 확진자 추가되기는 했지만,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여서 지역사회는 외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기간에 추가된 해외 유입 환자는 우즈베키스탄과 시리아가 3명으로 가장 많고 페루 2명, 미국 2명, 카자흐스탄과 뉴질랜드, 멕시코, 인도 각각 1명 등이다.
특히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우려 대상이었던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지난달 20일부터 필리핀과 함께 방역강화 대상 국가에 포함되면서 추가적인 우려도 상당 부분 덜게 됐다.
방역강화 대상 국가로 지정되면 입국 시 48시간 이내(현지 출발 시점 기준)에 발급된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게 되어 있다.
이처럼 한때 중국 우한과 비교되던 대구가 다른 어느 지역보다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단연 시민들의 높은 방역수칙 준수 의지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재동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연기학원 발 집단 감염 당시 수강생 등이 인근 식당과 편의점을 자주 찾은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산 우려가 컸지만,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해준 덕분에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 확산 저지에는 무엇보다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가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그러면서도 세계 각국에서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국경을 재개방하면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다 국내에서도 수도권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현재의 안정적인 방역상황을 있게 해준 의료진과 시민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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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한 달째 나오지 않아 방역 당국이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2일 질병관리본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 수는 6천942명으로 전날보다 2명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시리아에서 입국한 외국인 가족이다.
그러나 대구에서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지난달 4일 이후 30일째다.
대구는 지난 2월 18일 집단감염 사태가 처음 발생한 이후 5개월여간 누적 환자가 6천900여명을 훌쩍 넘겼고 한때 일일 확진자 수만 741명이나 나올 정도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던 곳이다.
이후 전국에서 달려온 의료진과 소방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의 도움으로 급격한 확산세가 꺾였지만, 여전히 전국 확진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사망자 수도 60%가 넘는다.
지난 6월까지는 요양병원 집단 감염에 이어 지역 일선 학교 등교 개학 이후 소규모 확산이 잇따르고 서울 이태원 클럽 발 감염 사례까지 발생하면서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간간이 이어지던 확산세에 큰 변화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초부터다.
대구 중구 모 연기학원에서 10명의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면서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사태 이후 87일 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해 보건 당국이 초긴장 상태로 급변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이 학원에서는 수업 특성상 수강생 등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수강생들은 편의점, 식당 등 타인과 접촉이 많은 시설을 여러 차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제2의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확산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지난달 3일 하루 11명의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이후 꼬박 한 달째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후 한 달 동안 대구에서 하루 최고 3명의 확진자 추가되기는 했지만, 모두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여서 지역사회는 외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기간에 추가된 해외 유입 환자는 우즈베키스탄과 시리아가 3명으로 가장 많고 페루 2명, 미국 2명, 카자흐스탄과 뉴질랜드, 멕시코, 인도 각각 1명 등이다.
특히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우려 대상이었던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지난달 20일부터 필리핀과 함께 방역강화 대상 국가에 포함되면서 추가적인 우려도 상당 부분 덜게 됐다.
방역강화 대상 국가로 지정되면 입국 시 48시간 이내(현지 출발 시점 기준)에 발급된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하게 되어 있다.
이처럼 한때 중국 우한과 비교되던 대구가 다른 어느 지역보다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보건당국 관계자들은 단연 시민들의 높은 방역수칙 준수 의지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김재동 대구시 시민건강국장은 "연기학원 발 집단 감염 당시 수강생 등이 인근 식당과 편의점을 자주 찾은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산 우려가 컸지만,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해준 덕분에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코로나19 확산 저지에는 무엇보다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가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그러면서도 세계 각국에서 경제 활동을 재개하고 국경을 재개방하면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데다 국내에서도 수도권 등에서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점을 지적하면서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현재의 안정적인 방역상황을 있게 해준 의료진과 시민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