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폄하 논란에 대해 해명한 박범계 의원. / 사진=뉴스1
지역폄하 논란에 대해 해명한 박범계 의원. / 사진=뉴스1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은 윤희숙 미래통합당 의원의 ‘임대차 3법’ 국회 연설을 평가하면서 보수 야권을 겨냥해 “이상한 억양”이라고 언급, 지역 폄하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 “특정 지역 사투리를 빗댄 표현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박범계 의원은 2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야당이) 정부·여당을 공격할 때 쓰는 격앙된 톤을 지적한 것인데 메시지와 관련 없고 적절치 않은 듯해 지웠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범계 의원은 지난 1일 SNS에 윤희숙 의원의 국회 연설을 거론하며 “눈 부라리지 않고 이상한 억양 아닌 조리 있게 말하는 건 그쪽(통합당)에서 귀한 사례”라고 했다가 지역 폄훼라는 비판이 일었다. 통합당에 영남권 의원이 많은 만큼 지역감정 유발 우려까지 나온 가운데 해당 내용은 SNS에서 삭제된 바 있다.

아울러 윤희숙 의원에 대해 “국회 연설 직전까지 2주택 소유자이고 현재도 1주택 소유하면서 임대인”이라고 비판했으나, 박범계 의원 자신도 3주택자인 점을 들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지적도 받았다.

이에 대해 그는 “2주택자에 1상가 소유자 맞다”며 “아내가 상속받은 것이다. 지금 처분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서초동에 있던 아파트(는) 2012년 대전(지역구) 국회의원 당선되자마자 6억원에 처분했다. 현재 시세 20억원”이라고 덧붙였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