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곳곳서 휴일잊은 수해 복구…"또 폭우내릴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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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지 배수·제방 복구에 '온 힘'…완전복구에는 시간 걸릴듯
![대전·충남 곳곳서 휴일잊은 수해 복구…"또 폭우내릴까 걱정"](https://img.hankyung.com/photo/202008/ZK.23378935.1.jpg)
이날 새마을 운동, 바르게살기 운동, 자유총연맹, 적십자 등 기관·단체 소속 자원봉사자와 육군 32사단 장병, 공무원 등 350여명이 참여해 작업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집 안에 있던 물에 젖은 가전제품과 책 등 집기류를 모두 꺼내고 장판과 벽지를 뜯어냈다.
양동이와 쓰레받기, 마대 자루를 동원해 집 안을 뒤덮은 진흙탕 물을 퍼냈다.
대전시와 서구는 이날까지 집안으로 밀려든 토사를 치우는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어깨높이까지 잠겼던 물은 거의 다 퍼냈고, 지붕까지 물이 찼던 차량들은 대부분 견인 조치됐다.
침수된 아파트 두 동 1층을 제외한 전체 세대 전기와 가스도 정상적으로 복구됐다.
하지만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뒤 장판과 벽지를 새로 하는 등 제대로 된 집의 모습을 갖추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들은 그나마 멀쩡한 가구나 책들은 다시 사용하려고 햇볕에 말리기도 했지만, 또다시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한숨을 내쉬었다.
![대전·충남 곳곳서 휴일잊은 수해 복구…"또 폭우내릴까 걱정"](https://img.hankyung.com/photo/202008/PYH2020080203800006300_P2.jpg)
차량 140대와 집기류 등이 침수된 인근 우성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도 사흘째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동구도 이날 공무원과 32사단 장병 등 550여명을 동원해 비룡동과 대전천, 대동천 인근 지역 주택과 도로에서 토사를 제거하고 하천변 부유물을 수거하는 등 복구 작업을 벌였다.
이날도 대전(장동)에 최고 23.5㎜의 비가 내리면서 오전 9시 30분께 중구 문화동과 서구 변동 지하 1층이 물에 잠겨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을 했다.
충남 금산에서도 남이면·진산면 등 침수 피해를 본 농경지에서 물을 빼내는 작업과 함께 유실된 제방 복구공사가 진행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