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완다 '美 1호 부동산' 시카고타워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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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규제에 해외 부동산 정리
중국의 대표적 부동산 기업인 다롄완다그룹이 미국 시카고에 있는 비스타타워를 매각한다. 이에 따라 완다그룹은 해외에서 벌이고 있는 부동산 사업을 모두 정리하게 됐다.
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완다그룹은 홍콩거래소 공시를 통해 계열사 완다호텔개발이 보유한 비스타타워 지분 90%를 2억7000만달러(약 3200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수자는 비스타타워 지분 10%를 가지고 있는 시카고 개발업체 마젤란파셀이다. 양측의 매매 계약은 늦어도 10월 22일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완다그룹은 2014년 미국 부동산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첫 지역으로 시카고를 선택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 출신인 람 이매뉴얼 당시 시카고 시장과 협정을 맺고 시카고 강과 미시간 호수가 만나는 도심 요지 11만㎡ 부지에 10억달러를 들여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을 짓기로 했다.
세계적인 여성 건축가 진 갱이 설계를 맡은 비스타타워는 2016년 9월 공사에 들어갔다. 3개 동으로 이뤄진 비스타타워의 최고층 높이는 365m다. 완공되면 시카고에서 윌리스타워(442m), 트럼프타워(423m)에 이어 세 번째, 미국 내 11번째 높은 빌딩이 된다. 비스타타워에는 객실 192개를 갖춘 최고급 호텔과 396가구가 입주할 주거시설, 쇼핑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완다그룹은 해외 곳곳에서 공격적으로 부동산 사업을 벌였지만 중국 정부가 2017년부터 무분별한 해외 투자를 강력하게 규제하고 나서면서 자금난을 겪어왔다. 지난 3월 말 기준 총부채는 200억위안(약 3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120억위안이 단기부채다.
완다그룹은 비스타타워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
2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완다그룹은 홍콩거래소 공시를 통해 계열사 완다호텔개발이 보유한 비스타타워 지분 90%를 2억7000만달러(약 3200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수자는 비스타타워 지분 10%를 가지고 있는 시카고 개발업체 마젤란파셀이다. 양측의 매매 계약은 늦어도 10월 22일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완다그룹은 2014년 미국 부동산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첫 지역으로 시카고를 선택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 출신인 람 이매뉴얼 당시 시카고 시장과 협정을 맺고 시카고 강과 미시간 호수가 만나는 도심 요지 11만㎡ 부지에 10억달러를 들여 초고층 주상복합빌딩을 짓기로 했다.
세계적인 여성 건축가 진 갱이 설계를 맡은 비스타타워는 2016년 9월 공사에 들어갔다. 3개 동으로 이뤄진 비스타타워의 최고층 높이는 365m다. 완공되면 시카고에서 윌리스타워(442m), 트럼프타워(423m)에 이어 세 번째, 미국 내 11번째 높은 빌딩이 된다. 비스타타워에는 객실 192개를 갖춘 최고급 호텔과 396가구가 입주할 주거시설, 쇼핑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완다그룹은 해외 곳곳에서 공격적으로 부동산 사업을 벌였지만 중국 정부가 2017년부터 무분별한 해외 투자를 강력하게 규제하고 나서면서 자금난을 겪어왔다. 지난 3월 말 기준 총부채는 200억위안(약 3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120억위안이 단기부채다.
완다그룹은 비스타타워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부채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