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에서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봉쇄 및 방역 조치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백신 대신 자연 방역’ ‘입마개를 하도록 강요하지 말라’ 등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한국시간으로 2일 1800만 명을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 2기가 다가오면서 세계 금융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로 암호화폐 가치는 치솟고,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로 유로화 가치는 급락하는 중이다.21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은 9만9000달러를 돌파했다. 2017년 11월 사상 처음 1만 달러를 돌파한 뒤 7년 만에 가격이 10배가량 뛰었다. 암호화폐 가격 급등은 트럼프 당선인이 관련 산업을 키우겠다고 공약한 영향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7월 가상화폐 연례 최대 행사인 비트코인 콘퍼런스에 미 대통령 후보로 처음 참석해 "친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미 대선일이던 지난 5일 오전 7만 달러 아래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10만 달러선을 기준으로 16일간 약 45% 급등했다.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가 연일 추락하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한때 1유로당 1.05달러까지 떨어져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유로화는 미국이 보편관세를 도입할 경우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수출경제가 타격받을 것이란 예상 때문에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 관세 부과에 따란 수입 가격 상승으로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길어지면 미국 중앙은행(Fed)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도이체방크의 외환시장 분석가 조지 사라벨로스는 "유럽과 중국의 대응 정책 없이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전면적이고 신속하게 시행되면 유로화가 0.95달러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뉴욕=박신영 특파원
중국 온라인쇼핑 플랫폼 테무의 모회사 핀둬둬(PDD홀딩스)가 지난 3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놨다.판둬둬는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994억위안, 미국 ADR 당 조정순이익은 18.59위안을 기록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천26억5000만위안, 19.79위안을 크게 밑도는 실적이라는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준 리우 PDD 재무 담당 부사장은 "경쟁 심화와 지속적인 외부 도전으로 인해 매출 성장이 전 분기에 비해 크게 둔화했다"고 말했다.핀둬둬는 파격적 가격 할인으로 매출을 올렸지만, 경쟁사들이 프로모션과 할인을 강화해 '제살깎아먹기식' 가격 전쟁을 벌이고 있다.이날 뉴욕증시에서 판둬둬 ADR는 10.64% 급락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의 구조조정 발표 이후 폭스바겐 공장 노동자들이 다음 달 초 파업을 준비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폭스바겐 노사는 이날 볼프스부르크 본사에서 3차 단체교섭을 했으나 결렬됐다. 산별노조 IG메탈(금속산업노조)의 수석 협상가 토르스텐 그뢰거는 이날 6시간 이상 이어진 노사협상을 마친 뒤 “우리는 12월 초 이후 파업을 제안하겠다”며 “필요에 따라 독일에서 수십년간 보지 못한 노동쟁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폭스바겐 파업은 2018년이 마지막이었다.폭스바겐은 당초 2026년까지 100억유로 책정한 비용 절감 목표를 40억∼50억 유로 더 높여야 한다며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독일 공장 세 곳을 폐쇄하고 수만개의 일자리 감축, 근로자 임금 10% 삭감 등 강도 높은 계획이다. 독일 매체들은 폐쇄되는 공장 규모에 따라 독일 직원 12만명 가운데 최대 3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내다봤다.FT는 “(이 계획은) 노동위원회와 노조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혔다”며 “폭스바겐의 위기는 독일 산업과 수출 지향 비즈니스 모델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다니엘라 카발로 노사협의회 의장은 교섭에 앞서 유럽 판매 감소, 중국 시장 점유율 축소 등 현재 시장 문제는 구조적인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비용 절감의 초점이 인건비에만 맞춰져 있는 것을 지적했다. 그는 “폭스바겐 경영진은 미래를 위한 더 나은 제품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며 “170억 유로에 달하는 절감액의 유일한 초점이 인건비에만 맞춰져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폭스바겐은 독일 내 공장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