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2개 카드 실적 하나로 더해 각종 혜택"…'로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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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카드의 소비액을 합산해 하나만 달성해도 두 카드의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세트 카드’가 카드업계 최초로 나왔다. 롯데카드가 새로운 상품 라인업인 ‘LOCA(로카)’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3일 발표했다. 로카 시리즈는 모든 가맹점에서 할인·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로카 카드’ 3종과 맞춤형 혜택 카드인 ‘로카포 카드’ 5종으로 구성됐다.
로카 시리즈는 카드업계 최초로 ‘세트 카드’ 시스템이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로카 카드 한 종과 로카포 카드 한 종을 발급받은 경우 두 카드의 지난달 실적을 합해 통합실적(150만원)을 채우면 두 카드의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 할인받은 결제건에 대해선 실적에 포함해주지 않는 일반 신용카드와 달리 지난달 실적에 할인 건도 넣어준다. 앞으로 카드론 등 금융서비스 이용액도 카드 이용실적에 포함할 계획이다.
로카와 로카포 카드 중에서 각각 한 장씩을 발급받으면 로카 카드만 갖고 다녀도 발급받은 로카포 카드의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롯데카드가 알아서 로카로 받는 범용혜택보다 로카포로 받는 맞춤형 혜택이 더 크면 로카로 긁어도 로카포 혜택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로카 시리즈 이용자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카드 매니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 라이프 앱이나 홈페이지 화면에 구면되는 서비스다. 이달에 받고 있는 혜택을 카드나 업종별로 구분해서 보여준다. 이용실적 달성을 위해 남은 금액은 얼마인지, 시간대나 이용금액에 따른 할인 정보와 혜택도 메시지로 안내해준다.
롯데카드는 조만간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신용대출)처럼 약정 기간과 한도 안에서 고정금리로 이용·상환이 가능한 카드론인 ‘마이너스 카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자주 쓰고 갚아도 대출건수가 1건으로 잡히기 때문에 신용등급 하락에 따르는 부담을 덜 수 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는 “말 그대로 카드에 ‘미친(스페인어로 로카(loca))’ 사람들이 만든 전문적인 카드, 가장 좋은 혜택을 제공하는 쓰기 쉬운 카드를 만드는데 집중했다”며 “본인의 소비패턴에 맞게 세트를 선택해 쓰면 혜택은 로카가 알아서 챙겨주는 카드 서비스”라고 밝혔다. 로카 카드 3종은 로카 클래식(연회비 2만원)과 로카 플래티넘 할인형·마일리지형(연회비 10만원) 등이다. 로카 클래식은 로카 시리즈 통합실적 조건을 채우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한도 없이 1%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실적을 못 채우면 0.5%만 할인해준다. 로카 플래티넘 할인형은 실적을 달성하면 1% 할인·적립 혜택에 특급호텔 음식료(F&B) 5만원 이용권과 마스터카드 플래티넘 서비스가 제공된다. 마일리지형은 실적을 채운 경우 1000원당 1마일리지(스카이패스), 달성 못하면 1500원당 1마일리지를 제공한다. 나머지 혜택은 할인형과 같다.
로카포 카드 5종은 로카포쇼핑·오토·헬스·에듀·커피 등이다. 통합실적 조건을 채우지 못하면 혜택은 없다. 로카포쇼핑은 온·오프라인쇼핑 10% 할인혜택이 담겼다. 로카포오토는 주유·자동차보험·편의점·배달앱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로카포헬스는 병원·쇼핑·대중교통 이용시 5~10% 할인해주고, 로카포에듀는 교육·서점·문구 5~10% 할인 혜택을 갖췄다. 커피 50%, 스트리밍 20% 등 생활업종 할인 혜택을 담은 ‘로카포 커피’도 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