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악템라, 임상 3상에서 코로나19 치료 실패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증환자 호전 및 안정성 평가 실패
스위스 다국적 제약사 로슈의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제 ‘악템라(성분명 토실리주맙)’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폐렴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슈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악템라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해 실시한 임상 3상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악템라는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용도로 사용되는 인터루킨(IL-6) 수용체 억제제다. 코로나19 환자에게 나타나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해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이번 임상 3상(COVACTA trial)은 지난 4월부터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에 감염된 성인 4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에는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와 집중치료를 요하는 중증 환자도 포함됐다.
임상시험에서 입원 또는 입원준비 단계에 도달할 때까지 소요된 평균기간은 악템라 투여그룹이 20일, 가짜약(플라시보) 투여군이 28일로 나타나 1차 목표를 충족하지 못했다.
또 악템라를 투여받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4주 후 사망률에서도 차이가 없었다. 악템라 투여 환자 중 19.7%가 한 달 후 사망한 한편, 플라시보 환자군은 19.4%가 숨졌다.
레비 개러웨이 로슈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악템라 임상에서 증상 개선 및 치사율 감소에 영향이 없어 실망했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로슈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악템라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하기 위해 실시한 임상 3상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악템라는 류머티즘관절염 치료용도로 사용되는 인터루킨(IL-6) 수용체 억제제다. 코로나19 환자에게 나타나는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해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이번 임상 3상(COVACTA trial)은 지난 4월부터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19에 감염된 성인 45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중에는 중환자실에서 산소호흡기와 집중치료를 요하는 중증 환자도 포함됐다.
임상시험에서 입원 또는 입원준비 단계에 도달할 때까지 소요된 평균기간은 악템라 투여그룹이 20일, 가짜약(플라시보) 투여군이 28일로 나타나 1차 목표를 충족하지 못했다.
또 악템라를 투여받은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4주 후 사망률에서도 차이가 없었다. 악템라 투여 환자 중 19.7%가 한 달 후 사망한 한편, 플라시보 환자군은 19.4%가 숨졌다.
레비 개러웨이 로슈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악템라 임상에서 증상 개선 및 치사율 감소에 영향이 없어 실망했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