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신탁운용은 베트남 현지사무소를 법인으로 전환했다고 3일 발표했다. 법인명은 'KIM Vietnam Fund Management'로, 아시아 지역 사업 강화를 위해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투운용은 지난해 베트남 법인 설립을 위해 베트남 현지 운용사인 훙비엣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했다. 올 6월 베트남 국가증권위원회(SSC)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초대 법인장은 호치민 사무소장을 역임한 윤항진 상무가 맡는다. 지난달 31일 법인 출범행사를 열었다.

기존 인력과 운용 펀드는 그대로 유지된다.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는 2006년 개소, 주로 현지 리서치업무를 담당했다. 한투운용은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펀드(6832억원)를 비롯해 한국투자차이나베트남펀드(795억원), 한국투자베트남IPO펀드(414억원), 한국투자베트남주식혼합펀드(844억원) 등 베트남에 투자하는 다수의 펀드를 운용하는 중이다.

윤 법인장은 “2006년 베트남에 사무소를 개소한 이후 베트남 펀드 운용 규모가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법인 설립을 계기로 국내외 투자자에게 더욱 신뢰할 수 있는 투자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