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 3법' 등 부동산 법안 與 단독 처리에…여론 50대 50 팽팽
더불어민주당이 임대차 3법 등 부동산 법안을 독자적으로 처리한 것에 대해 국민 여론은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실시해 3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여당의 부동산 법안 독자처리에 대해 '표결 절차에 따른 정상적 결정'이라는 응답이 48.6%, '야당을 배제한 일방적 결정'이라는 응답이 46.5%로 나타났다. 두 응답의 격차는 2.1%포인트로 오차범위 내로 팽팽했다.

다만 이념성향, 지지정당별로는 응답이 크게 달랐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에서는 '일방적 결정' 응답이 62.7%였으나, 진보층에서는 '정상적 결정' 응답이 64.8%였다. 중도층에서는 '일방적 결정'(51.4%), '정상적 결정'(44.8%)보다 높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미래통합당 지지자 중 91.5%가 일방적 결정이라고 응답했지만, 민주당 지지자 중 82.1%는 정상적 결정이라고 응답했다. 무당층에서는 '일방적 결정'(49.7%)이 '정상적 결정'(36.0%)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31일 전국 만18세 이상 성인 500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