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직원들이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쌍용차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직원들이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의 7월 차량 판매 실적이 다시 줄어들었다.

쌍용차는 지난 7월 완성차 7459대와 CKD(자동차 조립 이전 상태) 30대를 합해 총 7489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6% 감소하고 전월 대비로도 26.4% 줄어든 수치다.

내수 감소가 실적을 악화시켰다. 쌍용차의 7월 수출은 787대, 내수는 6702대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모두 감소한 수치이지만, 지난 6월과 비교하면 수출은 80.9% 증가, 내수는 31.2% 감소했다.

쌍용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개별소비세 감면 인하 등 내수 진작책 축소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수요 위축에 쌍용차는 티볼리 리미티드 에디션과 렉스턴 스포츠 다이내믹 에디션 등 상품성을 극대화한 스페셜 모델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유튜브를 통해 주요 수출시장에 온라인 출시 행사를 진핸하는 등 코로나19로 위축된 수요 확보에도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하반기 G4 렉스턴 부분변경 모델과 티볼리 에어 재 출시 등 새 모델을 선보이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글로벌 판매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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