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웃고 싶을 때…엄정화표 코믹액션 '오케이마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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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월 유일무이한 코미디 영화 '오케이마담'
엄정화 특유의 사랑스러운 코미디
박성웅과 티키타카 '깨알 웃음'
엄정화 특유의 사랑스러운 코미디
박성웅과 티키타카 '깨알 웃음'
배우 엄정화가 5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코미디에 액션을 곁들인 '오케이 마담'을 통해서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비행기 납치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영화다.
3일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 이 영화는 엄정화, 박성웅의 코미디 앙상블이 유쾌한 웃음을 연발한다. 큰 기대를 품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관을 찾는다면 100분의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영화 '해운대'로 천만 관객 동원, '댄싱퀸'으로 제48회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 수상, '몽타주'로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입증해온 엄정화는 남다른 손맛으로 골목시장을 뒤집어 놓은 꽈배기 맛집 사장 ‘미영’으로 돌아왔다.
엄정화는 "사실 우리 영화는 여자가 주인공이 되어 이끌어가는 영화라기보다 모든 배우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영화"라며 "찍으면서도 든든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여배우를 위한 시나리오가 많이 없다. 이 영화가 잘 되어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영화가 제작되면 좋겠다"고 소신을 전했다.
이 영화는 한국 최초 비행기 납치극 구현을 위해 할리우드의 보잉 777기를 그대로 만들어냈다. 비행기의 내부 공간을 백분 활용한 액션은 이 영화의 백미다.
액션 연기 소감을 묻자 엄정화는 "타격이 잘 맞았을 때 쾌감이 있다. 영화를 보며 마음이 통쾌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좁은 비행기 안에서 액션을 해야했다. 쇠로 되어 있어서 무서운 건 있었다. 공간이 좀 좁다. 액션감독님과 잘 합을 맞춰 해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세계'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아우라를 보여준 박성웅은 미영의 남편이자 컴퓨터 수리 전문가 석환 역을 맡았다. 박성웅은 "엄정화는 캐스팅 전부터 액션스쿨을 다니더라"라며 "저는 구강 액션과 손가락 액션이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엄정화가 연습할 때 해 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엄정화와의 케미를 맞추기 위해 술자리도 많이 갖고 애교도 열심히 연습했다. 그랬더니 이런 작품이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엄정화와 부부 호흡에 대해 박성웅은 "엄정화와의 러브라인은 연기할 필요가 없었다. 사랑스럽고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배우다. 놀라운 점은 조금의 디테일이 안보였다면 반복해서 10 테이크를 가더라. 이분은 완벽한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 영화에서 이상윤은 비행기를 납치한 테러리스트 리철승 역을 맡았다. 그는 "처음 제안을 해주셨을 때와의 다른 이미지의 역할이었다. 하지만 감독님에 대한 무한신뢰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상윤은 "북한 사투리는 실제로 북에서 온 분한테 배웠다. 흔히 알고있는 북한말이 있지않나. 그 선생님은 그런 억양을 쓰지말라고 하더라. 단어만 다르게 쓸 뿐이라고. 편하게 했다. 그런데 약간 걱정은 된다"고 털어놨다.
신입 승무원 역을 연기한 배정남은 "전문직이라 표준어를 써야한다고 생각했다. 프로페셔널하게 보이고 싶었다. 신입 승무원이긴 하지만 잘 배운 신입이고 싶었다. 실제 승무원들의 교육도 참여했었다"고 밝혔다. 미스테리한 인물을 연기한 이선빈은 "캐릭터가 체인지되는 부분이 있다. 두 가지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달라지게 하려고 고민했다"고 말했다. 작품에는 엄정화, 박성웅, 배정남, 이선빈, 이상윤을 제외하고도 많은 출연자들이 등장한다. 이철우 감독은 "'긴장남'이라는 캐릭터가 나온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하는 캐릭터다. 김남길이 출연해줬다. 뿐만 아니라 전수경 선배 등 많은 분들이 출연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믹 액션도 있지만 한 공간 속 인물들에 대한 재미가 살아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단역 배우들까지 인터뷰를 하고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감독은 "첫 미팅 자리가 생각난다. 이 영화를 어떻게 완성해야하나 이야기를 했었다. 대상을 바라볼 때 편견이 있는데, 그런 편견을 없이 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제껏 본 적 없는 비행기 납치 소재와 코미디 장르의 결합으로 신선한 웃음을 선사할 영화 '오케이 마담'은 오는 8월 12일 개봉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비행기 납치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영화다.
3일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 이 영화는 엄정화, 박성웅의 코미디 앙상블이 유쾌한 웃음을 연발한다. 큰 기대를 품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관을 찾는다면 100분의 러닝타임이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영화 '해운대'로 천만 관객 동원, '댄싱퀸'으로 제48회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 수상, '몽타주'로 제50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입증해온 엄정화는 남다른 손맛으로 골목시장을 뒤집어 놓은 꽈배기 맛집 사장 ‘미영’으로 돌아왔다.
엄정화는 "사실 우리 영화는 여자가 주인공이 되어 이끌어가는 영화라기보다 모든 배우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영화"라며 "찍으면서도 든든하고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여배우를 위한 시나리오가 많이 없다. 이 영화가 잘 되어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영화가 제작되면 좋겠다"고 소신을 전했다.
이 영화는 한국 최초 비행기 납치극 구현을 위해 할리우드의 보잉 777기를 그대로 만들어냈다. 비행기의 내부 공간을 백분 활용한 액션은 이 영화의 백미다.
액션 연기 소감을 묻자 엄정화는 "타격이 잘 맞았을 때 쾌감이 있다. 영화를 보며 마음이 통쾌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좁은 비행기 안에서 액션을 해야했다. 쇠로 되어 있어서 무서운 건 있었다. 공간이 좀 좁다. 액션감독님과 잘 합을 맞춰 해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신세계'로 스크린을 압도하는 아우라를 보여준 박성웅은 미영의 남편이자 컴퓨터 수리 전문가 석환 역을 맡았다. 박성웅은 "엄정화는 캐스팅 전부터 액션스쿨을 다니더라"라며 "저는 구강 액션과 손가락 액션이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엄정화가 연습할 때 해 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엄정화와의 케미를 맞추기 위해 술자리도 많이 갖고 애교도 열심히 연습했다. 그랬더니 이런 작품이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엄정화와 부부 호흡에 대해 박성웅은 "엄정화와의 러브라인은 연기할 필요가 없었다. 사랑스럽고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배우다. 놀라운 점은 조금의 디테일이 안보였다면 반복해서 10 테이크를 가더라. 이분은 완벽한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 영화에서 이상윤은 비행기를 납치한 테러리스트 리철승 역을 맡았다. 그는 "처음 제안을 해주셨을 때와의 다른 이미지의 역할이었다. 하지만 감독님에 대한 무한신뢰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상윤은 "북한 사투리는 실제로 북에서 온 분한테 배웠다. 흔히 알고있는 북한말이 있지않나. 그 선생님은 그런 억양을 쓰지말라고 하더라. 단어만 다르게 쓸 뿐이라고. 편하게 했다. 그런데 약간 걱정은 된다"고 털어놨다.
신입 승무원 역을 연기한 배정남은 "전문직이라 표준어를 써야한다고 생각했다. 프로페셔널하게 보이고 싶었다. 신입 승무원이긴 하지만 잘 배운 신입이고 싶었다. 실제 승무원들의 교육도 참여했었다"고 밝혔다. 미스테리한 인물을 연기한 이선빈은 "캐릭터가 체인지되는 부분이 있다. 두 가지의 캐릭터를 확실하게 달라지게 하려고 고민했다"고 말했다. 작품에는 엄정화, 박성웅, 배정남, 이선빈, 이상윤을 제외하고도 많은 출연자들이 등장한다. 이철우 감독은 "'긴장남'이라는 캐릭터가 나온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하는 캐릭터다. 김남길이 출연해줬다. 뿐만 아니라 전수경 선배 등 많은 분들이 출연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믹 액션도 있지만 한 공간 속 인물들에 대한 재미가 살아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특히 단역 배우들까지 인터뷰를 하고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감독은 "첫 미팅 자리가 생각난다. 이 영화를 어떻게 완성해야하나 이야기를 했었다. 대상을 바라볼 때 편견이 있는데, 그런 편견을 없이 볼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제껏 본 적 없는 비행기 납치 소재와 코미디 장르의 결합으로 신선한 웃음을 선사할 영화 '오케이 마담'은 오는 8월 12일 개봉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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