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극' 날씨…중부 시간당 최대 100mm 비 예상·남부 후텁지근
3일 중부지방은 강하고 많은 비가 이어진 반면, 장마가 끝난 남부지방은 매우 덥고 습한 '극과 극' 날씨가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0분 현재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도, 경북 북부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충청도에는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주요 지점 강수량은 경기 안성시 일죽면 378.5mm, 여주시 대신면 323.0mm, 연천군 신서면 312.0mm, 이천시 모가면 311.5mm, 서울 111.8mm(도봉 200.5mm), 강원 철원군 양지리 287.5mm, 춘천 남이섬(춘천) 272.5mm, 영월 248.7mm, 충북 단양군 영춘면 314.0mm, 제천시 백운면 310.5mm, 경북 봉화군 167.5mm 등이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 경기 남부와 충청도를 중심으로 중부지방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10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겠고, 남부 내륙과 남해안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극과극' 날씨…중부 시간당 최대 100mm 비 예상·남부 후텁지근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는 4일 새벽부터 낮 사이에 시간당 50∼100mm(일부 지역 12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다가 오후에 다소 약화하겠으나 밤부터 다시 강해지겠다.

또 3일 현재 충청도와 경북 북부 지방에 강하게 내리는 비는 이날 밤까지 이어지다가 다소 약해지겠지만, 4일 낮부터 다시 강해지는 등 강수의 강약이 반복되겠다.

기상청은 교통사고, 축대나 절개지 붕괴, 토사 유출, 산사태, 농경지와 지하차도, 저지대 침수, 하천이나 저수지 범람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면서 외출이나 위험지역 출입 등 야외활동을 자제해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밝혔다.

곳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중부지방과 달리 강원 동해안과 남부지방, 제주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남부지방과 제주는 지난달 말 장마가 끝났다.

특히 경북 구미·경산·군위·김천·포항·경주, 대구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폭염특보가 내려진 곳은 5일까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덥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습도가 높아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더 높고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신경 쓰면서 농업, 축산업, 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극과극' 날씨…중부 시간당 최대 100mm 비 예상·남부 후텁지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