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041510)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음반 판매량 감소 및 주요 계열사 매출 하락이 매출에 영향을 줬으며, SM 첫 영국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DEAR ALICE)' 방송 프로그램 제작 비용으로 영업이익도 줄었다.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422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73.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8% 감소했다.전년 높은 신보 음반 판매 기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음반·음원 매출이 감소했다. 신보 판매량은 지난해 3분기 871만장에서 올해 361만장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별도기준 음반/음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7% 줄어든 729억원으로 집계됐다.다만 공연이 확대되면서 콘서트 매출이 크게 뛰었다. 에스파 25회, NCT 드림 13회, 라이즈 팬콘 23회, 슈퍼주니어 11회 등 활발한 공연 개최로 콘서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9% 증가해 382억을 기록했다. 콘서트 연계 MD(기획상품) 확대로 MD 매출은 31.1% 증가한 379억원이었다.올 4분기와 내년 1분기에는 소속 아티스트 라인업의 활발한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내년 1분기 에스파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여자 신인 그룹이 데뷔한다. SM 3.0의 IP확장 로드맵에 기반해 라이즈, 엔시티 위시를 비롯, 글로벌 IP 확장 프로젝트인 영국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 첫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의 성공적인 론칭을 이어갈 새 IP를 선보이는 것으로, 내년 1분기 싱글 발매와 함께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에스파는 콘서트에서 선보인 멤버별 솔로곡 싱글 공개에 이어 지난 10월 21
국내 1세대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 피자헛이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업황 악화로 인한 경영난보다는 본사가 가맹점주들과의 소송에서 져 210억원을 배상해야 하는 것이 직접적 원인으로 보인다. 다만 이와 별개로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수익성 악화가 예사롭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5일 법조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피자헛은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회생법원 회생12부(오병희 부장판사)는 보전 처분과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는 자산과 채권을 동결하는 조처다.한국피자헛은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도 함께 신청했다. ARS는 법적인 기업회생 절차 전에 시간을 갖고 채권단과 자율협상을 진행하는 절차다. 채권단 동의를 얻어 합의를 도출하면 회생 절차는 그대로 종료되지만 합의 불발시 법원 중재 하에 회생 절차를 밟는다. 법원 측은 “한국피자헛은 최근 소송 결과에 따른 강제집행 문제를 원만히 합의하고자 ARS 프로그램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앞선 9월 서울고등법원은 한국피자헛 가맹점주 94명이 본사 상대로 제기한 부당 이득금 반환 청구 소송 2심에서 “한국피자헛이 2016~2022년 가맹점주에게 받은 차액 가맹금 210억원을 반환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환 금액이 1심 75억원에서 크게 불어나 한국피자헛은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경영난이 회생 절차 신청의 직접적 원인이 아니라고 해도, 2년 연속 적자를 낸 피자헛에게 이 금액은 부담이 크다. 한국피자헛은 2020년 영업이익 55억7800만원을 올렸으나 이듬해(2021년) 영업익 4억4296만원으로 90% 넘게 급감했
10억원짜리 아파트에 보증금 1억원, 월 250만원 조건으로 2년 간 거주한 A씨는 이사를 갈 때 집주인에게 2년 전 냈던 1억원을 돌려받았다. 아파트 가격이 2년 간 20% 올라 12억원이 됐더라도 A씨의 보증금과는 관련 없는 얘기다. 하지만 한국은행과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제안한 '한국형 리츠' 형태로 거주했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1억원의 성격이 '보증금'에서 10억원 아파트의 지분 10%로 바뀌기 때문이다. 월 250만원씩 임대료를 내는 것은 같지만 2년 후 보증금은 12억원의 10%인 1억2000만원이 된다. 집 전체를 소유하지는 않았지만 지분을 가졌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투자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리츠 소유 아파트에 지분투자로 거주5일 한국은행과 한국금융학회가 주최한 공동 심포지움에서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나현주 한은 금융안정국 과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리츠를 활용한 주택금융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리츠 회사가 지분 공모 방식으로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을 공급하되 임차인이 지분투자자 형태로 입주하는 방식이다. 후보지 개발은 공공택지 중 수요를 고려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담당하고, 리츠사는 공공 및 민간자금을 통해 재원을 조달한다. 주택 건설 후 지분을 공모해 일정 지분 이상을 취득한 투자자가 해당 주택에 거주하는 임차인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기존 뉴스테이 등을 통해 리츠 회사가 주거용 부동산을 공급한 사례는 있지만 임차인이 보증금으로 지분투자를 하는 방식이 제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10억원 주택의 경우 지분 투자금 1억원에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