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형/사진=한경DB
김서형/사진=한경DB
배우 김서형과 전 소속사의 갈등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으로 넘어가게 됐다.

4일 한경닷컴 취재결과 김서형 전 소속사 마디픽쳐스 측은 지난달 말 연매협 사무국에 방문해 상담을 받았고,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 김서형의 활동 여부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리게 됐다.

연매협에서는 특별기구인 상벌윤리조정위원회에서 연예인과 소속사의 갈등에 조정을 진행하고, 때에 따라 '연예활동 자제 원칙'을 의결할 수 있다. 앞서 몇몇 연예인들이 소속사 분쟁으로 연매협을 통해 '연예활동 자제 원칙'이 결정되면서 수년간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서형은 지난해 JTBC 'SKY캐슬'로 제2의 전성기라고 할만큼 주목을 받았고, 올해에도 SBS '아무도 모른다'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때문에 연매협의 결정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김서형과 전 소속사의 갈등은 지난달 불거졌다. 김서형이 소속사 마디픽쳐스 측에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소장을 전달했다는 것. 소장에는 남은 계약기간 동안 함께하지 못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마디픽쳐스는 김서형이 'SKY캐슬' 종영한 후 소속사와 전속계약이 만료되자 계약을 맺었고, '아무도 모른다'를 함께했다. 마디픽쳐스는 매니지먼트 경험은 없지만 김서형과 친분으로 일을 시작했고, 다른 배우들도 추가적으로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서형이 '아무도 모른다' 종영 후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는 게 마디픽쳐스 측 입장이다.

하지만 김서형은 "마디픽쳐스 쪽에서 제3자에게 나와의 신뢰가 깨질만한 이야기를 했다"며 "제3자로부터 그러한 사실을 전해듣고 배우가 매니저를 만났을 때, 매니저는 면목이 없다고 계약해지를 해주겠다고 얘기를 꺼낸 것"이라는 주장을 펼치며 갈등의 골을 드러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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