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훈 영도구청장 "전국 7대 문화도시 지정…예술과 문화의 섬으로 거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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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도시 이야기 - 부산시 영도구
"2000억 투입 도시재생 뉴딜
7000여명 일자리 창출 기대"
"2000억 투입 도시재생 뉴딜
7000여명 일자리 창출 기대"
“영도는 예술과 문화의 섬, 살기 좋은 새로운 모습의 섬으로 재탄생할 것입니다.”
김철훈 부산 영도구청장(사진)은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도는 태종대, 흰여울문화마을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고 최초의 근대조선소 발상지와 동삼동 패총, 6·25 피란지 등 다양한 문화 자산도 공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도는 지난해 자치구로는 유일하게 전국 7대 문화도시로 지정돼 16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그는 영도가 부산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섬이라는 지역적 특색도 살려 나갈 생각이다. 김 구청장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영도다리, 깡깡이 아지매 등 다양한 근대문화유산과 함께 조선산업의 발상지라는 영도만의 매력을 살려 축제와 관광, 문화예술사업을 기획하겠다”며 “관광객과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봉래산터널’에도 김 구청장은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영도구는 깡깡이예술마을과 태종대, 국립해양박물관 등 관광지로 인해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이 찾지만 도로 환경이 열악해 만성적인 교통난에 시달려 왔다”며 “봉래교차로와 동삼혁신도시를 잇는 도로건설사업이 완공되면 감지해변 연안정비사업, 하리항 어촌뉴딜사업 등과 연계해 영도 발전의 새로운 기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노후시설을 재생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영도구 대평동 수리 조선 밀집 지역의 노후 공간을 정비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6년간 진행되며 총 2000억원가량의 예산이 투입된다.
김 구청장은 “과거에는 선박 수리·건조사업이 호황기를 누렸지만 최근 경기침체로 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일자리 7000여 개가 창출돼 지역 경제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대교 주변 관문지구와 산복도로 뉴타운 해제 지역을 중심으로 9개 마을에 630억원을 투입해 살기 좋은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제주가 고향인데 섬 도시 영도에서 활동하며 바다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며 “한 손은 나의 삶을 위해, 다른 한 손은 구민의 삶을 위해 제대로 된 영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김철훈 부산 영도구청장(사진)은 4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영도는 태종대, 흰여울문화마을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고 최초의 근대조선소 발상지와 동삼동 패총, 6·25 피란지 등 다양한 문화 자산도 공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영도는 지난해 자치구로는 유일하게 전국 7대 문화도시로 지정돼 160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그는 영도가 부산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섬이라는 지역적 특색도 살려 나갈 생각이다. 김 구청장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영도다리, 깡깡이 아지매 등 다양한 근대문화유산과 함께 조선산업의 발상지라는 영도만의 매력을 살려 축제와 관광, 문화예술사업을 기획하겠다”며 “관광객과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봉래산터널’에도 김 구청장은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영도구는 깡깡이예술마을과 태종대, 국립해양박물관 등 관광지로 인해 주말이면 많은 관광객이 찾지만 도로 환경이 열악해 만성적인 교통난에 시달려 왔다”며 “봉래교차로와 동삼혁신도시를 잇는 도로건설사업이 완공되면 감지해변 연안정비사업, 하리항 어촌뉴딜사업 등과 연계해 영도 발전의 새로운 기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노후시설을 재생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뉴딜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영도구 대평동 수리 조선 밀집 지역의 노후 공간을 정비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6년간 진행되며 총 2000억원가량의 예산이 투입된다.
김 구청장은 “과거에는 선박 수리·건조사업이 호황기를 누렸지만 최근 경기침체로 업계 전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일자리 7000여 개가 창출돼 지역 경제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산대교 주변 관문지구와 산복도로 뉴타운 해제 지역을 중심으로 9개 마을에 630억원을 투입해 살기 좋은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제주가 고향인데 섬 도시 영도에서 활동하며 바다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며 “한 손은 나의 삶을 위해, 다른 한 손은 구민의 삶을 위해 제대로 된 영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