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 신용대출 잔액이 두 달 연속 급증세를 이어갔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주택 구매 수요가 늘어난 여파로 풀이된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 국민 하나 우리 농협 등 국내 5대 은행의 7월 말 기준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120조1992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6760억원(2.28%) 증가했다. 3조원가량 늘어난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5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 증가폭은 4월 4975억원에서 5월 1조689억원, 6월 2조8374억원으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신용대출이 급증한 이유로 거론되는 건 부동산이다. 30대 실수요자의 ‘패닉 바잉(공황 구매)’으로 자금 수요가 폭증했다는 분석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