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하남 미사지구와 풍산동, 서울도심을 잇는 지하철 5호선 연장 하남선 1단계(상일동역 ~ 하남풍산역) 구간이 오는 8일 첫 운행을 시작한다고 4일 발표했다.

하남선 1단계 구간은 2015년 착공 후 5년 5개월 만에 개통하는 것으로 5호선 종착역인 상일동역~미사역~하남풍산역까지 총 3개 정거장 4.7㎞를 오가는 전철노선이다.


도는 지하철 5호선 1단계 구간 개통으로 서울 도심에 직장을 둔 하남지역 도민들의 출퇴근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일동역에서 하남풍산역까지는 6분 10초가 소요되며, 천호역과 잠실역에서 환승하면 하남풍산역에서 강남역까지 47분 안에 진입이 가능하다.


운행 차량은 8량 1편성으로 출퇴근시간에는 10분 내외, 평시에는 12~24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표정속도(역 정차시간을 포함한 속도)는 시속 약 40㎞이다.

운행시간은 하남풍산역 출발 기준으로 평일 오전 5시 35분부터 그 다음날 오전 0시 1분까지, 주말은 오전 5시 38분부터 저녁 23시 40분까지다. 기본요금은 교통카드 기준 일반 1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이다.


지하철 5호선의 하남구간에는 문화 공간도 조성돼 이용객들의 발길이 잦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남풍산역은 음악공연, 전시회 등 지역주민들의 문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 ‘썬큰광장’을 조성하는 등 역사(驛舍) 활성화를 위한 특화시설을 각 정거장마다 설치했다.

남동경 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남은 구간도 올해 말에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하남지역 광역교통 확충을 통한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통식은 오는 7일 오전 10시 미사역 대합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 하남풍산역 대합실이나 유튜브를 통해 누구나 개통행사를 시청할 수 있게 했다.

한편 하남선 건설공사’는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에서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까지 철도 총 연장 7.7㎞, 정거장 5개소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광역지자체가 발주부터 공사까지 도맡아 추진하는 광역철도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남선 2단계 구간(하남풍산역~하남검단산역)은 철도종합시험운행을 거쳐 올해 말 개통할 예정이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