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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물 꽉 찬 온달동굴…충북 문화재도 폭우에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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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 백운암 석축 유실, 진천 농다리도 일부 훼손

    최고 341㎜의 폭우가 쏟아진 충주를 비롯해 충북 곳곳에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보물·문화재도 수난을 겪고 있다.

    빗물 꽉 찬 온달동굴…충북 문화재도 폭우에 '수난'
    4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보물 1건, 천연기념물 1건, 도 유형문화재 2건, 도 기념물 1건이 수해를 당했다.

    도는 보수에 필요한 사업비를 신속히 확보, 긴급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충주시 엄정면 괴동리에는 보물 1천527호인 백운암 철조여래좌상이 있다.

    이 철불은 백운암 대웅전에 봉안돼 있다.

    이번 폭우에 사찰을 떠받치는 석축 일부가 유실됐지만 도로가 끊겨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온달장군이 수양했다는 전설이 전해는 단양 온달동굴은 천연기념물 제261호이다.

    석회암 지대에 형성된 천연동굴로 종유석과 석순이 다채로운 게 특징이다.

    안타깝게도 이번 장맛비에 동굴 전체가 침수됐다.

    단양군은 배수시설을 가동해 물을 뺐다.

    고려 초 축조된 것으로 전해지는 진천 농다리는 길이 93.6m, 폭 3.6m, 높이 1.2m의 돌다리로 충북 유형문화재 28호이다.

    이 돌다리가 있는 세금천에 급류가 몰아치면서 다리 일부가 훼손됐다.

    그러나 지금은 세금천 물이 빠지지 않은 데다가 인근 백곡저수지 방류도 이뤄져 복구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도와 진천군은 물이 빠지는 대로 출입을 통제하면서 보수에 나서기로 했다.

    도 유형문화재 42호인 옥천의 이지당도 후면에 토사가 쌓였지만 복구 조치가 완료됐다.

    침수됐던 진입 데크길도 정비됐다.

    이지당은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인 중봉 조헌(1544∼1592년) 선생이 후학을 양성했던 서당이다.

    충북 기념물 136호인 충주 부흥사 방단적석유구는 고려시대 돌탑이다.

    일명 목계 부흥사 돌탑으로 불린다.

    주변의 석축이 유실돼 긴급 보수가 필요하지만 도로에 쌓인 토사 때문에 정비인력이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음성에는 고려 말∼조선 초 문신인 권근과 아들 권제, 손자 권람의 묘소인 '권근 삼대 묘소'와 이들을 기리는 비석인 신도비가 있다.

    도 기념물 32호인 이 묘소는 집중호우로 지진이 난 듯이 균열이 발생했다.

    도와 음성군은 장막을 씌워 비가 더 들이치지 않도록 응급조치만 해둔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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