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유명 반찬 브랜드와 손잡고 가정식 반찬을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유명 반찬 브랜드와 손잡고 가정식 반찬을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백화점을 가야 살 수 있었던 고급 반찬을 구독 서비스로 정기적으로 배달받을 수 있게 됐다.

현대백화점은 유명 반찬 브랜드와 손잡고 가정식 반찬을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서브스크립션 서비스(subscription service)'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1인 가구와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기 보다 다양한 음식을 맛보길 원하는 소비 트렌드를 겨냥한 서비스다.

서비스는 현대백화점은 압구정본점 등 경인 지역 10개 점포에서 시행되며, 현대백화점에서 판매하는 반찬을 한 달 동안 매주 1회씩 정기적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당일 오전에 조리한 신선한 반찬을 집에서 편하게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매주 반찬을 달리 먹을 수 있다.

또 매장에서 판매되는 반찬보다 10~30% 할인된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각 점포별 반찬 매장에 방문해 반찬·국·요리 등으로 구성된 세트를 선택 후 결제하면 된다.

현대백화점은 식품관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국 팔도의 특산물과 유명 반찬 브랜드의 조리법을 더해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무역센터점·천호점 등 2개 점포에서 반찬 정기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는 반찬 브랜드 리찬방에서는 매주 반찬 6개·국 1개를 한달(4주) 동안 배송해주는 A세트(12만원)와 반찬 6개·국 1개·메인요리 1개 구성된 B세트(매주 1회씩 총 4회 배송, 16만원) 등을 판매한다. 화요일이나 목요일 중 고객이 지정한 날에 배송해준다.

예미찬방 반찬 세트(반찬 4개·국 1개·요리 2개, 12만원)는 매주 월요일이나 목요일, 예향 반찬 세트(반찬 6개·국 1개, 10만원)는 매주 월요일에 각각 총 4회 정기 배송된다.

서비스 대상 지역은 현대백화점 경인 10개점에서 근거리 배송이 가능한 서울 지역 전체와 성남·일산·부천 등 수도권 일부지역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향후 반찬 정기배송 운영 점포를 늘리고, 배송 지역도 대구, 울산 등 지방 대도시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반찬 정기배송 서비스는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하기 어려운 1~2인 가구나 맞벌이 부부의 수요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대식품관에서 판매되는 프리미엄 식재료와 유명 브랜드의 레시피로 차별화해 고객들의 입맛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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