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랠리에도 힘 못 쓰는 금융株…올해 2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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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주가 약세 계속
연초 대비 26% 빠진 상태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 낮아"
연초 대비 26% 빠진 상태
"하반기 실적 개선 가능성 낮아"
![3일 한 시중 은행에서 대출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https://img.hankyung.com/photo/202008/AA.23388236.1.jpg)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국내 4대 금융지주 주가는 연초 대비 평균 26.3% 하락했다. 신한지주(-30.8%) KB금융(-25.8%) 하나금융(-22.1%) 우리금융(-26.5%) 등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4.3% 상승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하지만 금융주 주가는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의 우려는 큰 영향을 준 반면 호재는 경계 심리로 반영되지 않아서다.
실제 코로나19 여파로 코스피가 11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인 3월19일 이후 코스피는 전날까지 56.4% 올랐다. 같은 기간 4대 금융지주 주가는 39.4% 상승에 그쳤다. 하나금융만 유일하게 57.4% 오르면서 코스피 상승률을 넘었다.
4대 금융지주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6000억원 넘게 감소했다. 기준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가 본격화하면서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 4대 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평균 0.04%포인트 떨어졌다. 심지어 올 하반기엔 저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기댈 언덕은 있다. 하반기 대손비용 축소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금융지주의 최대 장점인 높은 배당률(약 5%)이 유지될 경우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