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中 신성장 수혜업종 투자…올 수익률 22%
삼성증권은 중국 우량 중소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삼성중국본토중소형FOCUS펀드’를 유망 상품으로 밀고 있다. 삼성 중국본토중소형FOCUS펀드는 중국 정부의 정책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우량 중소형주에 투자한다. 코로나19를 계기로 각국이 경기 부양에 적극 나서면서 차세대 핵심 산업이 밀집한 중국 중소형주가 특히 유망하다는 설명이다.

CSI500지수에 편입된 유망 중소형주가 주요 투자 대상이다. CSI500은 상하이, 선전시장의 약 3600개 종목 중 최상위 300개를 제외한 차상위 50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CSI500에 편입되는 500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1200조원에 달한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국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은 중소형주에 집중돼 있다. 중소형주 펀드가 주목받는 이유다. 중국은 수출 주도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을 꾀하고 있다. 내수 부양 및 첨단기술 자립화가 중소형주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가 차세대 핵심 산업으로 삼는 분야는 정보기술(IT), 필수소비재, 임의소비재 및 헬스케어 업종이다. 이들 핵심 산업은 중국 중소형 시장과 차이넥스트(ChiNext) 시장의 56~65%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대형주 비중은 30% 미만이다.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에는 중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성장 산업과 대표 기업이 대거 포진해 있다. 삼성 중국본토중소형FOCUS펀드는 IT(22%) 산업재(18%) 소재(16%) 헬스케어(12%) 등의 업종을 주로 편입하고 있다.

운용은 중국 현지의 조언을 받아 삼성자산운용 홍콩 현지법인에서 맡고 있다.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 홍콩 이슈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22.14%에 달한다. 월별 수익률도 우수하다. 4월 수익률 3.4%, 5월 3.9%, 6월엔 7.9%를 기록했다. 수익률은 환헤지형(A클래스) 기준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