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류에 휩쓸린 차량서 실종자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급류에 휩쓸린 차량서 실종자 수색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도에서 첫 폭우 피해 사망자가 발생했다.

5일 강원도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실종자 1명이 숨진 채 발견되고 또 다른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11시57분께 홍천군 서면 반곡리 인근에서 K3 승용차가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 가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지난 4일 서면 개야리 인근 하천에서 앞유리가 파손된 K3 승용차를 발견했으나, 차량 소유주 A 씨(50)는 발견하지 못했다. 이어 5일 오전 10시부터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실종 지점 200m 하류 부근에서 A 씨(50)의 시신을 인양했다.

같은 날 오전 9시30분께 홍천군 내면 율전리 인근에서는 주민 B 씨(67)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B 씨는 이날 오전 7시께 산책을 나간다며 집을 나섰으나 귀가하지 않았고, 가족들은 오전 11시께 소방당국에 "집 근처 교량 위에 걸린 나뭇가지를 치우는 것을 봤는데 그 이후로 보이지 않는다"며 미귀가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의 집 인근 CCTV에서 물이 발목까지 차오른 교량 위에서 그가 나뭇가지를 치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소방당국은 B 씨가 발을 헛디뎌 급류에 휨쓸렸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실종지점 하류에서 수색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