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인테리어업체 한샘이 창사 후 50년 만에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샘은 지난 3년 동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별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은 '2020 한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한샘은 향후 매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분야별 지속가능경영을 점검하는 동시에 투명하고 열린 경영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강승수 한샘 회장
강승수 한샘 회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 결과 한샘은 통합등급 기준 2017년 C에서 지난해 B+로 상승했다. 사회분야에서 한샘은 고객 불만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품질안전 및 서비스 혁신회의를 매주 개최하고 점검해왔다. 그 결과 2018년 4.9%였던 사후서비스(AS)율은 지난해 2.4% 수준으로 줄었다. 올 초엔 AS에 사전 서비스(before service)의 개념을 도입한 '고객 감동 서비스'를 올 초 도입했다.

환경분야에선 올해 회사 전체의 폐기물 재활용량은 2017년보다 64% 상승했다. 최근 3년 동안 주요 사업장의 총 전력사용량은 2018년 전년 대비 5.1% 감소했으며 지난해엔 9.6% 줄었고, 온실가스 배출도 최근 3년 동안 감소세를 이어갔다. 사회공헌 분야에선 지난해 144가구에 대해 주거개선사업을 진행했으며, 한부모가족 인식개선 캠페인을 통해 249개 가정에 정서적 자립을 지원했다.

강승수 한샘 회장(사진)은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시작으로 한샘은 향후 50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경영 방침을 실천하겠다"며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확대해 환경, 사회, 경제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