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해양수산부와 손잡고 제철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을 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판로가 막히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은 어민을 돕는다는 취지다.6일 업계에 따르면 해수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찐 수산대전’에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와 11번가 G마켓 인터파크를 비롯한 전자상거래 업체가 참여해 할인 행사를 연다. 인어교주해적단 등 수산창업기업 여섯 곳도 참여했다.SSG닷컴은 11월까지 5회에 걸쳐 기획전을 열어 수산물을 할인 판매한다. 바닷장어 민어 전복 등 560여 개 상품을 최대 35%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계획이다.이마트는 경남 통영에서 40t에 달하는 바닷장어를 확보했다. 1주일 기준 역대 최대 물량이다. 6일부터 12일까지 생물 바닷장어 3마리(마리당 100~120g)를 7992원에 판다. 마리당 2664원으로 약 5000원이던 기존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코로나19 영향으로 일본 수출이 지난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데다 역대급 장마로 수요가 줄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조달했다.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바닷장어의 일본 수출액은 1194만달러로 전년 대비 43% 줄었다.바닷장어 주요 산지인 통영의 근해통발수협 냉동창고엔 바닷장어 재고가 최대 수준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6월 기준 바닷장어 재고는 782t으로 지난해(367t)의 두 배를 넘어섰다. 바닷장어 공급이 늘었지만 긴 장마에 따른 수요 감소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게 유통업계의 설명이다.이마트는 바닷장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그동안 대형마트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회 상품도 마련했다. 바닷장어회는 살아 있는 상태로 회로 떠야 하기 때문에 물류에 어려움이 크다. 이마트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