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대란' 우려에 박능후 "의대 정원 확충 불가피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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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복지부 장관 대국민 담화
"집단행동 자제해달라…"의료계, 대화·협의 통해 해결하자"
복지부·전공의협의회 오후 4시 비공개 간담회
"집단행동 자제해달라…"의료계, 대화·협의 통해 해결하자"
복지부·전공의협의회 오후 4시 비공개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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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료계 집단휴진 관련 국민 및 의료인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정부는 앞으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의료 현장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우리 보건의료 제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의대 정원 확충이 국민과 국가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점을 이해해달라"면서 "의대 정원에 대해 중요한 세부적인 논의사항이 많이 남아 있는데 확충된 의료인들을 어떻게 내실 있게 교육·수련할 것인지, 또 어느 지역에 배치하고 어떤 진료과목 의사를 양성할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최근 정부가 2022학년도부터 의대 입학 정원을 늘려 10년간 4000명의 의사를 추가 양성하는 방안을 발표한 데 대해 의료계는 강력히 반발하면서 오는 7일 전공의 파업, 14일 개원의 위주의 대한의사협회(의협)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한편 정부는 인턴·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의 파업을 하루 앞두고 이날 오후 전공의 대표 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와 만나 비공개 간담회를 연다.

김강립 차관은 코로나19 방역 대응이 시급한 상황에서 의료계의 집단휴진은 자칫 국민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집단휴진을 재고해달라고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