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한 도시, 스마트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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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국토연구원 스마트공간연구센터장, 스마트도시 최고위과정 교수)
최근 테슬라의 주가가 도요타를 앞서고 있으며 디즈니는 넷플릭스에게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페이팔에게 시가총액에서 밀리고 있다. 그 이전에는 기존의 자동차 등 제조업체들이 애플, 구글 등과 같은 신규 혁신기업들에게 자리를 넘겨주는 것을 이미 목격해 왔다. 이제는 혁신을 가지고 있지 못한 기업들은 점차 도태될 수 밖에 없는 환경 속에서 우리는 이미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다양하게 혁신을 논의하고 있지만 혁신을 가져오는 수단은 융·복합과 연결로 생각되어지며 혁신은 제조가 아닌 운영을 통해 완성되어 가는 것으로 보여 진다. 현재 가장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4차산업혁명’이라는 단어는 이러한 부문들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인류를 현재까지 지탱해 주었던 대량생산 및 제조업 중심의 시대는 점차 저물고 서로 다른 분야들 간 융·복합 및 개별 사물 또는 사람들과 연결성을 통해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산업 분야들은 이미 기존의 산업들을 파괴하고 새롭게 등장하였음을 입증하고 있다.
도시 역시 마찬가지이다. 공급자적 관점의 구축 중심으로 대량으로 인프라를 공급하여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새롭게 등장하는 스마트시티로 인하여 전면적으로 개편이 되고 있다. 제조업적 관점에서 생각해 본다면 생산 단가를 최대한 낮춰서 대량 생산으로 가는 것이 생산성을 높이고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었다. 생산단가를 최대한 낮춰서 가져가기 위해서는 모든 생산과정을 표준화하고 체계적으로 맞춰나갈 필요가 있어서 조직들은 세분화되어 자기가 하는 일에 능숙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고 생산과정들에 대한 내용들은 지침의 형태로 자세하게 작성할 필요가 있었다. 이를 도시로 가져간다면 더 많은 주거지 및 상업지를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표준화시키고 이를 세분화된 법률로 규정하고 각 추진 주체들은 자신이 맡은 영역 안에서만 움직일 수 있도록 하여왔다. 또한 물리적 인프라의 투입 계획과 구축이 운영보다 중요하였다. 하지만 스마트시티의 등장으로 인하여 기존에 존재하고 있는 도시 내 인프라 및 자원들을 최적화하여 분배하는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해졌고 또한 효율성 측면에서도 기존의 방식을 넘어서고 있음이 입증되면서 전 세계는 새로운 도시모델로 스마트시티를 채택하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도로 정체가 발생하는 경우 새롭게 도로를 건설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가고자 하는 전방에 도로 정체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막히지 않는 우회도로를 활용하라고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방식으로 도로 정체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 이는 기존에 건설된 막히는 도로와 사용하지 않는 도로의 활용을 높여주어 문제를 해소하기 때문에 앞서 설명한 도시 내 존재하는 자원 활용을 최적화하는 방식의 예시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사례는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다. 에어비앤비 및 우버와 같은 경우 역시 초기 취지는 내가 사용하지 않는 시간동안 자원을 공동 활용하여 자원배분을 최적화시키는 방식이다.
이처럼 도시 내 자원들을 최적 분배하는 방식은 기존의 물량을 대량 투입하는 방식에 비하여 비용 대비 효과성 측면이나 좀 더 나아가 지구의 환경을 되살리는 것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자원을 최적 분배하기 위하여 구축 보다 운영을 중시하여야 하며 운영을 위해서는 기존과 같이 세세하게 업무를 지시하거나 역할을 명확히 하는 추진 주체들이 오히려 걸림돌이 되며 분야들을 연계하고 통합하면 할수록 운영의 효율성은 높아질 수 밖에 없고 연계 및 통합을 계속 빠르게 확장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계속 나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국내외에서는 스마트시티의 이러한 특성을 반영하여 제조기술 또는 제조물품에 대한 실증이 아닌 운영을 위하여 기술적, 제도적, 사회적, 조직적 부문 등을 통합적으로 실험하는 실증 방식들이 채택되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이를 통하여 새로운 혁신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적용하여 더 나은 도시를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 있다.
도시는 혁신을 가져오기 유리한 환경이다. 다양한 분야의 산업 및 사람들이 모여 있으며 가장 많은 자원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자원들의 최적 분배에 적합하며 연계 및 융복합에도 유리하다. 반면 도시는 가장 많은 규제가 적용되며 업역이 높은 주체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걸림돌 역시 가장 많이 존재하는 공간이다. 따라서 스마트시티는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장점은 지속적으로 높여가며 걸림돌은 제거하면서 추진될 필요가 있으며 다행스럽게도 국내 스마트시티 정책들은 이러한 방향을 인지하고 스마트시티 챌린지 등과 같은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스마트시티 인증제 도입 등을 통하여 지자체의 도시 비전 및 방향들을 개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최근 국내 스마트시티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목표 지표의 설정, 시민의 참여, 공공과 민간 등을 포함하는 수평적 거버넌스 체계 구축, 규제샌드박스의 도입, 문제 해결 및 산업 창출을 위한 목표 지향적 실증사업 추진 등은 기존과 다른 혁신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으로 생각된다.
스마트시티는 지속가능한 혁신을 가져오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공간정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생각되며 성공적 스마트시티 추진을 위해서는 도시에 대한 새로운 논의들과 혁신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제1기 스마트도시 최고경영자 과정>
주최 : 한국경제신문사 스마트도시블록체인포럼
문의 : 한경아카데미 홈페이지(http://ac.hankyung.com) 참조
한경부동산 hkland@hankyung.com
최근 테슬라의 주가가 도요타를 앞서고 있으며 디즈니는 넷플릭스에게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페이팔에게 시가총액에서 밀리고 있다. 그 이전에는 기존의 자동차 등 제조업체들이 애플, 구글 등과 같은 신규 혁신기업들에게 자리를 넘겨주는 것을 이미 목격해 왔다. 이제는 혁신을 가지고 있지 못한 기업들은 점차 도태될 수 밖에 없는 환경 속에서 우리는 이미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다양하게 혁신을 논의하고 있지만 혁신을 가져오는 수단은 융·복합과 연결로 생각되어지며 혁신은 제조가 아닌 운영을 통해 완성되어 가는 것으로 보여 진다. 현재 가장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4차산업혁명’이라는 단어는 이러한 부문들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인류를 현재까지 지탱해 주었던 대량생산 및 제조업 중심의 시대는 점차 저물고 서로 다른 분야들 간 융·복합 및 개별 사물 또는 사람들과 연결성을 통해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산업 분야들은 이미 기존의 산업들을 파괴하고 새롭게 등장하였음을 입증하고 있다.
도시 역시 마찬가지이다. 공급자적 관점의 구축 중심으로 대량으로 인프라를 공급하여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새롭게 등장하는 스마트시티로 인하여 전면적으로 개편이 되고 있다. 제조업적 관점에서 생각해 본다면 생산 단가를 최대한 낮춰서 대량 생산으로 가는 것이 생산성을 높이고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었다. 생산단가를 최대한 낮춰서 가져가기 위해서는 모든 생산과정을 표준화하고 체계적으로 맞춰나갈 필요가 있어서 조직들은 세분화되어 자기가 하는 일에 능숙할 수 있도록 만들어 가고 생산과정들에 대한 내용들은 지침의 형태로 자세하게 작성할 필요가 있었다. 이를 도시로 가져간다면 더 많은 주거지 및 상업지를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표준화시키고 이를 세분화된 법률로 규정하고 각 추진 주체들은 자신이 맡은 영역 안에서만 움직일 수 있도록 하여왔다. 또한 물리적 인프라의 투입 계획과 구축이 운영보다 중요하였다. 하지만 스마트시티의 등장으로 인하여 기존에 존재하고 있는 도시 내 인프라 및 자원들을 최적화하여 분배하는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해졌고 또한 효율성 측면에서도 기존의 방식을 넘어서고 있음이 입증되면서 전 세계는 새로운 도시모델로 스마트시티를 채택하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도로 정체가 발생하는 경우 새롭게 도로를 건설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가고자 하는 전방에 도로 정체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막히지 않는 우회도로를 활용하라고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방식으로 도로 정체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 이는 기존에 건설된 막히는 도로와 사용하지 않는 도로의 활용을 높여주어 문제를 해소하기 때문에 앞서 설명한 도시 내 존재하는 자원 활용을 최적화하는 방식의 예시가 될 수 있다. 이러한 사례는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다. 에어비앤비 및 우버와 같은 경우 역시 초기 취지는 내가 사용하지 않는 시간동안 자원을 공동 활용하여 자원배분을 최적화시키는 방식이다.
이처럼 도시 내 자원들을 최적 분배하는 방식은 기존의 물량을 대량 투입하는 방식에 비하여 비용 대비 효과성 측면이나 좀 더 나아가 지구의 환경을 되살리는 것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스마트시티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존과는 전혀 다른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자원을 최적 분배하기 위하여 구축 보다 운영을 중시하여야 하며 운영을 위해서는 기존과 같이 세세하게 업무를 지시하거나 역할을 명확히 하는 추진 주체들이 오히려 걸림돌이 되며 분야들을 연계하고 통합하면 할수록 운영의 효율성은 높아질 수 밖에 없고 연계 및 통합을 계속 빠르게 확장하는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계속 나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국내외에서는 스마트시티의 이러한 특성을 반영하여 제조기술 또는 제조물품에 대한 실증이 아닌 운영을 위하여 기술적, 제도적, 사회적, 조직적 부문 등을 통합적으로 실험하는 실증 방식들이 채택되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이를 통하여 새로운 혁신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적용하여 더 나은 도시를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 있다.
도시는 혁신을 가져오기 유리한 환경이다. 다양한 분야의 산업 및 사람들이 모여 있으며 가장 많은 자원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앞서 언급한 자원들의 최적 분배에 적합하며 연계 및 융복합에도 유리하다. 반면 도시는 가장 많은 규제가 적용되며 업역이 높은 주체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걸림돌 역시 가장 많이 존재하는 공간이다. 따라서 스마트시티는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장점은 지속적으로 높여가며 걸림돌은 제거하면서 추진될 필요가 있으며 다행스럽게도 국내 스마트시티 정책들은 이러한 방향을 인지하고 스마트시티 챌린지 등과 같은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스마트시티 인증제 도입 등을 통하여 지자체의 도시 비전 및 방향들을 개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최근 국내 스마트시티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목표 지표의 설정, 시민의 참여, 공공과 민간 등을 포함하는 수평적 거버넌스 체계 구축, 규제샌드박스의 도입, 문제 해결 및 산업 창출을 위한 목표 지향적 실증사업 추진 등은 기존과 다른 혁신을 창출하기 위한 노력으로 생각된다.
스마트시티는 지속가능한 혁신을 가져오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공간정책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생각되며 성공적 스마트시티 추진을 위해서는 도시에 대한 새로운 논의들과 혁신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제1기 스마트도시 최고경영자 과정>
주최 : 한국경제신문사 스마트도시블록체인포럼
문의 : 한경아카데미 홈페이지(http://ac.hankyung.com) 참조
한경부동산 hk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