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지수가 지난 6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1만1000선을 돌파하는 등 미 증시가 연일 달아오르는 배경에는 주당 주가가 비싼 주식을 0.1주 단위 등으로 쪼개 살 수 있는 주식 소수점 매매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남들이 그 비싼 테슬라, 아마존 척척 사들인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미 주식거래 중개 플랫폼 로빈후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일까지 로빈후드에서 가장 소수점 거래가 활발했던 종목 1, 2위는 최근 나스닥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끌었던 테슬라와 아마존이었습니다. 테슬라의 6일 종가는 1489.58달러로, 우리나라 원화로는 약 176만원입니다. 한 주를 통째로 사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수준입니다. 2위인 전세계 전자상거래업계의 대장주인 아마존 역시 6일 종가가 3225달러로 역시 우리 돈으로는 382만원 수준입니다.
3위는 6일 종가가 455.61달러인 애플입니다. 애플의 경우에는 최근 액면분할을 발표하며 한 주당 주가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4위는 마이크로소프트(6일 종가 216.35달러), 5위는 넷플릭스(509.08달러)입니다.
로빈후드에서 지난해 말부터 지난 5일까지 소수점 매매가 가장 활발했던 5개 종목.
자료: 로빈후드, 월스트리트저널
소수점 매매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났던 다섯 종목의 공통점이 있다면 모두 나스닥 상장사라는 점입니다. 나스닥지수가 지난 6일 11,108.07에 마감하며 나스닥시장이 탄생한 이래 처음으로 종가 기준 1만1000고지에 안착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기술기업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개미 투자자와 소수점 매매의 관계는
소수점 매매란 말 그대로 주식을 1주, 2주 단위가 아니라 소수점인 0.1주 등의 단위로 쪼개 매매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한 주당 주가가 몇백만원 단위인 주식도 0.1주로 쪼개 매매하면 몇십만원에 살수 있게 됩니다. 미국 증시에 상장한 주식은 소수점 매매가 가능합니다.
최근 전세계 증시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개미 투자자들에게 소수점 매매가 날개를 달아줬다는 평가입니다. 아무래도 주머니 사정 때문에 소액투자를 선호하는 개미투자자들이 기관투자가들에 비해 소수점 매매를 활발하게 이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의 34만개 계좌,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11만7000여개와 찰스슈왑의 6만개 이상 계좌에서 소수점 매매가 일어났다고 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자 소수점 매매가 더욱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기도 합니다.
소수점 매매에 대해서는 미 현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소수점 매매 옹호론자들은 모두가 주식시장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혁명적인 방법이라고 환호하고 있습니다. 반면 반대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증시 거품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결국 개인 투자자들의 손해가 더 커지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광범위한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는 데다 중국 정부가 언제든 이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세계 각국이 잇따라 접속차단 등 금지 조치에 나선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가' PC는 물론 로봇과 전기차까지 서비스 영역 확장에 나섰다.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중국 컴퓨터 제조업체,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 자동차 제조업체 등에서 딥시크 AI 모델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거나 탑재에 나섰다.중국 컴퓨터 제조업체 레노버는 최근 웨이보(중국 SNS)를 통해 자사 샤오톈 AI 어시스턴트와 딥시크 AI 모델을 통합했다고 밝혔다. 문장 독해와 코드 생성, 수학, 추론 등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레노버는 지난해 초 출시한 샤오톈 서비스를 태블릿과 스마트폰 등 다른 제품으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중국 최대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 UB테크는 자사 로봇에서 딥시크 AI 모델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로봇이 복잡한 현실세계 환경에서 지시를 이해하도록 돕고 공장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중국 지리자동차는 운전자의 요구를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딥시크의 RI 추론 모델을 자사가 개발한 신루이 AI 모델에 탑재하고 있다.이 밖에도 다양한 산업군에서 딥시크 도입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딥시크의 비용상 이점과 오픈소스라는 접근 방식이 업체들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국내 주요 정부부처는 정보 유출 가능성을 이유로 '딥시크 금지령'을 내렸다. 딥시크는 사용자의 이름, 생년월일은 물론 키보드 입력 패턴과 리듬 등 다양한 개인정보를 수집, 중국 내 서버에 저장하는 만큼 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이 빨대 대신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권장했다.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종이 빨대(사용)에 대한 말도 안 되는 바이든의 압박을 끝내기 위해 다음 주에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종이 빨대 사용 권장에 대해 "작동하지 않고 있다"면서 "플라스틱으로 돌아가자"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때도 종이 빨대 대신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권장한 바 있다. 2019년에는 빨간색 일반 빨대에 트럼프(TRUMP) 로고를 새긴 뒤 이를 10개에 15달러에 판매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당시 캠프는 일주일 만에 46만 달러(약 6억7000만원)를 모금하는 등의 성과도 거뒀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전달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124.9로 전달보다 1.6% 하락했다고 밝혔다.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 수치를 뜻한다. 지난해 11월 127.7까지 올랐다가 작년 12월 127.0, 지난달 124.9로 두 달 연속 하락했다.품목군별로 보면 설탕, 유지류, 육류 가격은 내렸고 유제품, 곡물 가격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 가격지수는 전달보다 6.8% 하락한 111.2다. 브라질에서 설탕 생산 전망이 개선됐고, 인도 정부가 2023년 10월 이후 제한했던 설탕 수출을 재개하기로 결정하면서 값이 내렸다.유지류 가격지수는 5.6% 내린 153.0이다. 팜유, 유채유 가격은 모두 하락했다. 대두유와 해바라기유 가격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육류 가격지수는 1.4% 하락한 117.7이다. 양고기는 수요 감소로 가격이 내렸다. 돼지고기는 독일에서 발병한 구제역으로 인한 수입 금지 조치와 공급 과잉 상태가 발생하면서 값이 하락했다. 가금류는 공급 원활로 가격이 내렸다. 반면 소고기는 수입 수요가 이어지면서 가격이 상승했다.유제품 가격지수는 142.9로, 2.4% 상승했다. 세계적으로 수입 수요가 증가하면서 치즈 가격이 상승했지만, 버터와 전지분유 가격은 하락했다.곡물 가격지수는 0.3% 하락한 111.7이다. 옥수수 가격은 공급 부족과 생산·재고 예상량이 하향 조정되며 값이 올랐다. 밀은 수출 실적 부진으로 가격이 내렸다. 쌀은 수출국 간 경쟁 심화로 값이 하락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