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지난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반대 토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지난 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반대 토론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는 류호정 정의당 의원의 '분홍 원피스' 논란과 관련해 "국회의원은 정책 이슈로 주목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6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임대차 3법, 부동산 관련 법에 집중해서 정신 없다보니 류호정 의원이 바로 옆자리인데 복장을 의식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 대표는 "패션 입씨름으로 사소하게 만들지 말기를"이라며 "정장-캐주얼을 오가는 국회, 정책에 집중하는 국회로"라고 적었다.

연일 부동산 이슈와 관련해 목소리를 내고 있는 김 원내대표는 "집값이 올라도 상관없다. 세금만 열심히 내시라"라는 발언을 했다가 "고가 아파트에 사는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정말 많은데, 그렇게 (가격이) 올라도 우리는 문제 안 삼겠다. 다만 세금을 열심히 걷는 것에 대해서는 찬동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런 뜻으로 얘기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잠시 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잠시 퇴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21대 국회 최연소인 류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 분홍색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주목을 끌었다. 당시 류 의원은 정의당의 상징인 노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무릎이 드러나는 랩스타일 원피스를 착용했다.

류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제가 입은 옷이 튀는 옷인가? 20~30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흔하게 입는 옷"이라며 "이 정도 옷차림에 쏟아지는 성희롱을 보며 깜짝 놀랐다. 일반 여성들도 직장이나 일상생활에서 저와 같은 시선을 받아온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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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