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도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규모가 큰 단지 시세 상승률이 소규모 단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최근 1년간 규모별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률은 500실 이상이 4.04%로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100실 미만 규모 오피스텔 상승률은 0.43%에 그쳤다.

오피스텔도 큰 단지가 더 올랐다
이외 △100~199실 2.51% △200~299실 1.88% △300~399실 0.92% △400~499실은 1.4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1억2500만원에 거래된 인천 연수구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1140실) 전용면적 30㎡는 올 6월 1억4500만원에 손바뀜하며 1년 만에 16% 올랐다. 경기 성남시 ‘판교역 SK허브’(1084실) 전용 22㎡는 6월 2억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4월 실거래가인 1억6500만원보다 약 21% 상승했다.

대단지 오피스텔은 청약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6월 서울 동대문구에서 청약을 받은 ‘힐스테이트 청량리역’(954실)은 3.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며 완판됐다. 5월 서울 중랑구에서 청약을 받은 ‘신내역 시니프라디움 오피스텔’(943실) 경쟁률도 3.6 대 1을 기록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시장에서 대단지 프리미엄을 경험한 학습 효과가 오피스텔로 확산된 결과”라고 말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