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靑 일괄사의에 술렁…"쇄신 충정" "타이밍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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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거에 불만 분출…"김조원, 대통령 욕보여서 노영민 영 서지 않아"
더불어민주당은 6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산하 수석비서관 5명이 전격 사의를 표명하자 다소 놀랍다는 반응과 함께 "인적 쇄신의 의미"라는 평가를 내놨다.
허윤정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면서 "당은 정부와 함께 국정운영 공백이 없도록 뒷받침하고, 부동산 안정과 호우 피해 수습에 집중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한 의원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대통령 집권 후반기 국정과제 추진에 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참모진의 충정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비서실장 교체를 비롯한 3기 참모진 구성에 대한 생각은 기존부터 있었지만, 최근 여러 급박한 사안으로 미뤄졌던 것"이라며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구상돼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당내 기류가 사전에 전달됐는지에 대해서는 "청와대 인사에 대해서 당에서 뭐라고 언급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부동산 때문이라면 (쇄신 대상이) 비서실이 아니라 정책실이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정부 정책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기보다는, 참모진 주택보유를 둘러싼 여론이 악화한 데 대한 대응 차원이 크지 않겠냐는 시각이다.
최고위의 한 관계자도 "정책 내용보다도, 집행하는 분들의 자세나 태도가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있다"며 "핵심은 사라지고 누가 집을 2채 가졌느냐 이런 것만 기사화가 되는데, 부동산 시장도 어지럽지만 언론 시장도 어지럽다"고 말했다.
한편 일괄 사의를 계기로 당에서는 그간 쌓여왔던 불만이 터져 나왔다.
특히 잠실 아파트를 시세보다 2억원가량 비싸게 매물로 내놔 논란을 자초한 김조원 민정수석을 향한 시선이 곱지 않다.
한 관계자는 김조원 수석을 향해 "부동산을 내놓은 시늉만 한 것이자, 대통령을 욕보이는 일을 한 것"이라며 "몇번씩 국민한테 거짓말한 모양새가 되니 주택 처분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었던 노영민 비서실장도 영이 서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당내서 인적 쇄신 요청이 많이 있었다"며 "노 실장부터 헛발질을 해서 국민 원성이 얼마나 큰가.
타이밍과 판단이 중요한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허윤정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내고 "민주당은 대통령의 판단을 존중할 것"이라면서 "당은 정부와 함께 국정운영 공백이 없도록 뒷받침하고, 부동산 안정과 호우 피해 수습에 집중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한 의원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대통령 집권 후반기 국정과제 추진에 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참모진의 충정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비서실장 교체를 비롯한 3기 참모진 구성에 대한 생각은 기존부터 있었지만, 최근 여러 급박한 사안으로 미뤄졌던 것"이라며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구상돼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참모진에 대한 당내 기류가 사전에 전달됐는지에 대해서는 "청와대 인사에 대해서 당에서 뭐라고 언급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부동산 때문이라면 (쇄신 대상이) 비서실이 아니라 정책실이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정부 정책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기보다는, 참모진 주택보유를 둘러싼 여론이 악화한 데 대한 대응 차원이 크지 않겠냐는 시각이다.
최고위의 한 관계자도 "정책 내용보다도, 집행하는 분들의 자세나 태도가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있다"며 "핵심은 사라지고 누가 집을 2채 가졌느냐 이런 것만 기사화가 되는데, 부동산 시장도 어지럽지만 언론 시장도 어지럽다"고 말했다.
한편 일괄 사의를 계기로 당에서는 그간 쌓여왔던 불만이 터져 나왔다.
특히 잠실 아파트를 시세보다 2억원가량 비싸게 매물로 내놔 논란을 자초한 김조원 민정수석을 향한 시선이 곱지 않다.
한 관계자는 김조원 수석을 향해 "부동산을 내놓은 시늉만 한 것이자, 대통령을 욕보이는 일을 한 것"이라며 "몇번씩 국민한테 거짓말한 모양새가 되니 주택 처분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었던 노영민 비서실장도 영이 서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당내서 인적 쇄신 요청이 많이 있었다"며 "노 실장부터 헛발질을 해서 국민 원성이 얼마나 큰가.
타이밍과 판단이 중요한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