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폭우로 침수된 광주 광산구 선운동 주택가. 남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가 점차 중부지방으로 확대되면서 이날 오후 6시 이후에는 서울 지방 비폭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8일 오전 폭우로 침수된 광주 광산구 선운동 주택가. 남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가 점차 중부지방으로 확대되면서 이날 오후 6시 이후에는 서울 지방 비폭탄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남부지방에 쏟아진 집중호우가 점차 중부지방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전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남부지방 주요 지역의 강수량은 전남 곡성군 옥과면 511.5mm, 전북 순창군 풍산면 486.5mm, 전남 담양 485.0mm, 광주 469.1mm, 경남 산청군 지리산 392.5mm, 경남 하동군 화개면 363.5mm 등이다.

중국 내륙에서 만들어진 저기압에 의해 일시적으로 남하한 정체전선의 강한 비구름대가 남부지방에 영향을 주면서 비가 왔다. 점차 중부 지방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이후부터 경기 남부와 경북, 오후 6시 이후에는 서울과 그 밖의 경기도 강원도에 매우 강한 비가 올 예정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중부지방은 비가 내리기 시작한 후 대량의 폭우가 길게 이어질 전망이어서 시간과 장소를 따지지 말고 침수와 산사태 등 비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는 열대저압부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 쪽으로 북상 중이다.

열대저압부는 북항 중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고, 태풍 생성 시 명칭은 제5호 태풍 '장미'가 될 전망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