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한 금산 93가구 248명 뜬눈으로 밤새…일부지역 수돗물 끊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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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댐 초당 3천200t 방류에 침수…복구는 손도 못 대
충남 서해안 만조시간대 바닷물 범람도 우려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용담댐이 초당 3천200t의 물을 방류하면서 마을이 물에 잠기자 대피한 충남 금산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보냈다.
9일 금산군에 따르면 부리면과 제원면 93가구 주민 248명이 전날 용담댐 방류로 불어난 하천물이 제방을 무너뜨리고 밀려들자 마을회관이나 초등학교로 대피했다.
집에 별 탈이나 없을지 걱정하며 잠을 이루지 못한 주민들이 언제쯤 집에 돌아갈 수 있을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하천 수위가 조금씩 낮아지고는 있지만, 이날 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무너진 제방 복구는 손도 못 대고 있다.
금산군 관계자는 "물이 빠져야 복구를 시작할 수 있는데, 여전히 수위가 높다"며 "어제도 현장에 나갔다가 그냥 돌아왔다"고 말했다.
금산 일부 지역에는 수돗물 공급도 끊겼다.
용담댐 방류량 증가로 전북 진안군 안천면 도수가압장이 물에 잠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산읍, 금성면, 군북면, 추부면, 진산면, 복수면 일부 마을이 단수됐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양수 등 복구작업에 나섰으나 하천 수위가 높아 지연되고 있다.
금산군은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비상급수용 물차와 병물을 공급하고 있다. 충남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전 6∼10시와 오후 6∼10시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만조시간대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 서해안 저지대는 침수가 우려된다.
오전 7시 30분을 기해 충남북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도 발효됐다.
충남도와 서해안 시·군은 바닷가 접근을 자제하고 선박이나 양식시설을 단단히 고정해 달라고 당부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장항선 철도 웅천역∼간치역 구간에 유입된 토사 제거 작업도 진행 중이다.
장항선 홍성∼익산 구간 열차 운행은 중단된 상태다.
/연합뉴스
충남 서해안 만조시간대 바닷물 범람도 우려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용담댐이 초당 3천200t의 물을 방류하면서 마을이 물에 잠기자 대피한 충남 금산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보냈다.
9일 금산군에 따르면 부리면과 제원면 93가구 주민 248명이 전날 용담댐 방류로 불어난 하천물이 제방을 무너뜨리고 밀려들자 마을회관이나 초등학교로 대피했다.
집에 별 탈이나 없을지 걱정하며 잠을 이루지 못한 주민들이 언제쯤 집에 돌아갈 수 있을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다.
하천 수위가 조금씩 낮아지고는 있지만, 이날 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무너진 제방 복구는 손도 못 대고 있다.
금산군 관계자는 "물이 빠져야 복구를 시작할 수 있는데, 여전히 수위가 높다"며 "어제도 현장에 나갔다가 그냥 돌아왔다"고 말했다.
금산 일부 지역에는 수돗물 공급도 끊겼다.
용담댐 방류량 증가로 전북 진안군 안천면 도수가압장이 물에 잠겼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산읍, 금성면, 군북면, 추부면, 진산면, 복수면 일부 마을이 단수됐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양수 등 복구작업에 나섰으나 하천 수위가 높아 지연되고 있다.
금산군은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비상급수용 물차와 병물을 공급하고 있다. 충남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전 6∼10시와 오후 6∼10시 바닷물 수위가 높아지는 만조시간대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 서해안 저지대는 침수가 우려된다.
오전 7시 30분을 기해 충남북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도 발효됐다.
충남도와 서해안 시·군은 바닷가 접근을 자제하고 선박이나 양식시설을 단단히 고정해 달라고 당부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장항선 철도 웅천역∼간치역 구간에 유입된 토사 제거 작업도 진행 중이다.
장항선 홍성∼익산 구간 열차 운행은 중단된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