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2차전지주가 동반 약세다. 사실상 대선 승자로 트럼프를 가리키는 모습이다. 2차전지주는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수혜주로 꼽혀왔기 때문이다.이날 오후 2시35분 현재 SKC는 전날 대비 1만1000원(7.91%) 급락한 12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SKC는 종속회사 SKCFT홀딩스를 통해 2차전지 소재인 동박을 제조, 판매하는 SK넥실리스를 인수했다.같은 시각 포스코퓨처엠(-7.84%)과 에코프로비엠(-7.68%), LG화학(-6.52%), LG에너지솔루션(-6.19%),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5.59%), 삼성SDI(-5.2%), SK이노베이션(-4.64%) 등도 급락세다.화석연료 산업 부활을 선호하는 트럼프 후보와 다르게, 해리스 후보는 친환경 정책을 강조해 왔다. 때문에 2차전지주는 대표적인 '해리스 수혜주'로 분류됐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투자 고수들이 전날 해외 증시에서 테슬라 ETF를 집중 매수했다. 미 대선을 앞두고 정책 수혜주들로 투자자들이 과감히 베팅했다는 분석이다. 순매도 종목 역시 센트러스 에너지 등 대선과 관련이 깊은 종목이었다.5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불 2배' ETF를 집중 매수했다. 해당 ETF는 테슬라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 추종한다. 이 ETF는 전날 6.96% 급등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테슬라가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유세 현장을 찾아가 지지 연설을 할 정도로 공개적이고 적극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해왔다.순매수 2위는 샘러 사이언티픽이다. 이 회사는 자산 일부를 비트코인으로 보유하고 있다. 트럼프 후보가 친암호화폐 정책을 펴면서 샘러 사이언티픽 주가도 최근 오름세였다. 어제 하루에만 이 회사 주가는 30.13% 상승했다.3위는 메타 플랫폼스가 4위는 에이알엠 홀딩스가 올랐다. 메타 플랫폼스는 최근 예상치를 웃돈 3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우려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이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뱅크그룹 산하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홀딩스 역시 최근 8% 가까이 하락하자 투자자들이 매수로 돌아선 것으로 해석된다.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