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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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피해로 인해 전남 구례·곡성·담양·장성 등 4개 시군에서 물 공급 중단을 사흘째 겪고 있다.

10일 전남도와 시군 지자체에 따르면 전남에서 500㎜ 안팎의 폭우로 상수도 관로가 유실되고 취·정수장이 물에 잠기면서 급수가 중단됐다. 이로 인해 1만3000가구 2만9000여명의 지역민이 물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지역은 유실된 상수도 관로 복구공사를 하고 있다. 공정률은 이날 오후 현재 대부분 80% 안팎을 보인다. 전남도는 이날 오후 늦게나 11일 오전이면 물 공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도심 전역이 물에 잠겼던 구례읍의 경우에는 상당 기간이 걸릴 전망이다. 구례의 경우 취·정수장이 침수돼 이를 복구하는데 오랜 기간이 필요하며, 이달 말에나 수돗물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는 이들 상수도 공급 중단 지역에 생수 13만명과 급수차 1천24대를 지원했고 물 공급 중단이 해소될 때까지 생수와 급수차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례지역 피해 주민들에 대해서는 타지역 취·정수장을 이용해 하루 3차례 제한 급수를 실시해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