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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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한 사람이 부담해야 할 국가채무가 1500만원을 돌파했다. 여야 모두 전국적인 호우 피해 대응을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에 긍정적인 가운데 국가채무 상황은 더욱 악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0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국가채무시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국가채무는 1540만원을 기록했다. 총 국가채무는 798조원이다.

국가채무시계는 현재 국가채무와 지방정부 순채무 실적 등을 바탕으로 실시간 나라빚을 보여주는 지표다. 현재 1초당 55만6500만원씩 국가채무가 늘고 있다. 1인당 국가채무는 이를 5월 말 주민등록인구(5184만명)로 나눈 수치다.

2000년 237만원이던 1인당 국가채무는 20년 만에 6배 이상 폭증했다. 이번에 국가채무 부담이 늘어난 것은 세수는 부진한 상황에서 재정의 역할이 강조되는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 재난 상황까지 겹쳐 지출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회에서는 4차 추경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3차 추경 기준 올해 국가채무는 839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