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앉아도 편안" 입소문
신축성과 통기성도 좋아
'국민 초등생 의자' 링고
상반기 매출 85.2%↑
초등생용 링고 매출 85%↑
시디즈가 올해 상반기 온라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스테디셀러 사무용 의자 T50의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44.3% 늘었다. 재택근무 확산으로 홈오피스를 고려하는 소비자가 찾는 T50은 인체공학적 관점에서 S자 형태로 설계된 등판이 척추에 실리는 체중을 적절히 분배해 장시간 착석해도 편안하다. 팔걸이는 팔의 길이와 각도를 체형에 맞춰 조절할 수 있고 좌석의 깊이와 각도도 조절해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신축성과 통기성이 좋은 메시 소재로 등판을 제작해 땀이 잘 차지 않는다. 학습량이 많은 고교생과 대학생들의 학습용 의자로 유용하다.T50 시리즈 중 T50에어는 시디즈가 직접 연구개발한 에어스킨 메시 소재를 등판과 좌판에 적용한 제품이다. 신축성과 통기성이 우수해 고온다습한 여름철 쾌적한 착좌감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인기다.
국민 초등학생 의자로 입소문 난 링고의 상반기 매출도 작년 동기 대비 85.2% 급증했다. 이 제품은 등판 높이와 좌판 깊이를 아이의 신장에 맞게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그로잉 기능을 적용해 빠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이 바르게 앉는 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신장 110~160㎝의 미취학 아동부터 중학생까지 사용할 수 있다.
T50과 링고의 인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 및 유연근무가 확산한 데다 온라인 개학으로 독립 공간을 꾸미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국내뿐 아니라 2020년 상반기(1월~6월) 미국 아마존 내 매출을 살펴보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 T50은 약 4배, 링고는 약 2.4배 성장하는 등 글로벌 수요 또한 높아지고 있다. 국내와 생활, 문화와 교육 환경이 다른 미국 소비자들도 바른 자세를 유지해 주는 의자에 대한 관심이 높고, 시디즈의 품질과 제품력에 대한 신뢰가 두터워지고 있다. 최근 언택트 소비 트렌드에 따라 외부인의 출입 없이 소비자가 직접 조립해 사용하는 DIY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T50과 함께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탭플러스는 대표적인 DIY 제품으로 꼽힌다. 지난 6월 조립이 더 간편해진 리뉴얼 사양이 출시되면서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펑거스무브, 테라스에 적합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집에서 커피를 만드는 홈카페와 홈시네마, 베란다 등 작은 공간에서 쓸 제품도 인기를 얻고 있다. 시디즈의 다용도 기능성 스툴인 펑거스무브는 베란다와 발코니 등 테라스 공간을 꾸미기에 적합하다. 의자 하단에 캐스터(바퀴)를 달아 원하는 위치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좌판을 앞뒤로 기울이거나 360도로 회전하는 등 다양한 움직임을 취할 수 있어 편리하다. 공간 특성상 입식보다 좌식을 좀 더 선호한다면 필로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필로는 국내 최초로 등판이 뒤로 젖혀지는 틸팅 기능을 접목한 좌식의자다. 두 의자 모두 가드닝 속 잠시 휴식을 취하는 의자로 손색이 없다.유아용 몰티, 다리길이 바꿔 사용
지난 6월 시디즈가 새롭게 출시한 몰티는 아이의 성장과 앉는 행태에 따라 다양한 변형이 가능한 신개념 아기 의자다. 사용 기간이 짧은 기존 범보의자 및 유아 식탁의자와 달리 의자 다리 길이를 교체해 세 가지 형태로 변형해 사용할 수 있다. 아이가 목을 가누며 앉기 시작하는 생후 3개월에는 이너시트를 장착한 플로어시트로 쓸 수 있다. 이유식을 시작하는 6개월 이후부터는 긴 다리로 교체해 하이체어로 사용할 수 있다. 앉아서 학습과 놀이를 시작하는 만 3세부터는 짧은 다리로 바꿔 책상의자로 사용 가능하다.성장 단계마다 아이들의 의자를 매번 교체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던 데다 한 가지 제품으로 형태를 변형해 사용할 수 있는 만큼 공간 활용성이 높아 인기가 많다. 이사 시즌에는 공간 활용성이 뛰어난 아기 의자를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몰티는 푹신한 스펀지와 부드러운 인조가죽을 적용해 여리고 민감한 아기 피부의 마찰을 최소화했다. 파스텔톤의 샌디베이지, 코랄핑크, 아보카도그린 등 세 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영유아기 아이들이 신체적,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 설계에 공을 들였다. 정교한 곡률 계산을 통해 아이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둥근 곡선 형태로 등판을 제작했다. 의자의 양 측면까지 높게 제작해 혼자 높은 위치에 앉아 있어도 불안하지 않도록 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