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어디까지…"유동성과 실적이 추가 상승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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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피지수의 대세 상승이 계속될 거라고 보는 분위기가 강하다. 주요국 정부가 최근 증시의 상승 동력이었던 유동성 공급을 당분간 이어갈 전망이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11일 증권가 전문가들에게 물은 결과 당분간 코스피지수의 대세 상승이 이어질 거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사장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우려가 높아진 건 사실이지만 당장 증시가 조정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회복이 덜 된 업종 위주로 오르는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는 “유동성이 증시를 이끄는 와중에 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여 상승 탄력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의 한 증권사 브라이빗뱅킹(BP)지점 전문가는 “최근 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지만 이는 심리적인 것일 뿐 객관적인 조정 원인은 보이지 않는다”며 “자산가가 증시에서 돈을 빼는 분위기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사태 초반에는 비대면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지금은 철강, 정유, 화학 등 경기회복과 민감한 업종이 오르고 있다”며 “키맞추기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가 나오면 증시가 한 번 더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가 약해진 것도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힘을 보탠다. 지난 3월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555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외국인은 점점 순매도 규모를 줄여 지난달에는 1조790억원어치를 샀다. 8월 들어서는 2661억원어치를 누적 순매도중이지만 이날은 150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선물 시장 동향도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달 들어 6거래일(1~10일) 동안 코스피200지수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날은 3거래일로 절반에 달했다. 지수가 상승할 거라고 보는 투자자가 많으면 선물 가격이 올라간다. 지난 4월, 5월에는 선물 가격이 더 비싼 날이 하루도 없었고 6월에는 4일, 7월에는 11일이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11일 증권가 전문가들에게 물은 결과 당분간 코스피지수의 대세 상승이 이어질 거라는 의견이 많았다.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사장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우려가 높아진 건 사실이지만 당장 증시가 조정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회복이 덜 된 업종 위주로 오르는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준철 VIP자산운용 대표는 “유동성이 증시를 이끄는 와중에 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여 상승 탄력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의 한 증권사 브라이빗뱅킹(BP)지점 전문가는 “최근 조정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지만 이는 심리적인 것일 뿐 객관적인 조정 원인은 보이지 않는다”며 “자산가가 증시에서 돈을 빼는 분위기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사태 초반에는 비대면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지금은 철강, 정유, 화학 등 경기회복과 민감한 업종이 오르고 있다”며 “키맞추기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가 나오면 증시가 한 번 더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가 약해진 것도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에 힘을 보탠다. 지난 3월 유가증권시장에서 12조5550억원어치를 팔아치운 외국인은 점점 순매도 규모를 줄여 지난달에는 1조790억원어치를 샀다. 8월 들어서는 2661억원어치를 누적 순매도중이지만 이날은 150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선물 시장 동향도 코스피지수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달 들어 6거래일(1~10일) 동안 코스피200지수 9월 인도분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높은 날은 3거래일로 절반에 달했다. 지수가 상승할 거라고 보는 투자자가 많으면 선물 가격이 올라간다. 지난 4월, 5월에는 선물 가격이 더 비싼 날이 하루도 없었고 6월에는 4일, 7월에는 11일이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