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서 화난 부분 다 말했다"
"샌드박스, 내부적으로 문제 많았다며 반성"
"내부 소통 시스템 보완하기로 약속"
이말년은 11일 침착맨 공식 카페를 통해 "만나서 솔직하게 화난 부분 다 말씀드렸다. 사실 화 많이 났다. 샌드박스에서는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가 많았다고 반성한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매니저에게 책임전가한 것이 아니더라. 그냥 내부 소통 시스템이 무능했다. 이 부분은 확실하게 보완한다고 약속했다"며 "나도 공론화하고 심한 말씀드린 점 사과드렸다"고 전했다.
앞서 이말년은 지난 7일 개인 트위치 라이브로 샌드박스 측이 콘텐츠를 준비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하며 계약해지를 요구했다. 당시 그는 샌드박스와 함께 진행한 콘텐츠 '침펄토론 시즌2'에 대해 언급했다. 해당 방송은 이전 시즌과 다를 게 없는 기획, 연출은 물론 음향사고 등으로 촬영 준비가 미흡해 팬들로부터 원성을 들었던 터. 이에 대해 이말년은 "촬영 당시에도 화가 났지만 스태프들이 고생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참고 넘어가려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집에 가서 팬카페를 확인해보니 여론이 안 좋았다. 샌드박스의 사후 대처가 엉망이었다. 가족들과 휴가 중인데 내게 사과문이 괜찮은지 봐달라 하더라"며 "나는 PD와 계속 소통했는데 매니저 탓을 하더라. (샌드박스의) 해명글을 보고 실망했다. 해명 글에 영상 홀드백 관련한 내용을 매니저를 통해 전달했는데, 매니저가 왜곡했다고 하더라. 그 책임을 왜 매니저에게 돌리는지 모르겠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표님이 죄송하다고 하는데 진짜 죄송하면 대가 없이 계약해지 해달라. 곤란하면 12월 계약 종료인데 그때까지 그냥 있겠다"며 분노감을 표했다.
다음은 이말년(침착맨) 게시글 전문
만나서 솔직하게 화난 부분 다 말씀드렸습니다.사실 화 많이 났어요. 샌드박스에서는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가 많았다고 반성한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매니저에게 책임전가한 것이 아니더라고요. 그냥 내부 소통시스템이 그냥 무능했습니다. 이 부분은 확실하게 보완한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저도 공론화하고 심한 말씀 드린 점 사과드렸습니다.
비가 많이 내리네요. 시청자 여러분들 폭우로부터 무탈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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