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 공동결의문 정부·국회에 제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는 국토 균형 발전과 사천 항공정비(MRO)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법개정 반대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고 11일 밝혔다.

남중권발전협의회는 최근 전남 여수시청에서 영호남 9개 시·군 시장·군수가 참여해 연 제16차 정기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공동결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남중권발전협의회는 이 결의문을 정부 부처와 국회 등 34개 기관에 제출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지난 6월 인천지역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것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사업 범위에 항공기취급업과 항공기정비업, 교육훈련사업 등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남중권발전협의회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항공산업의 경쟁력 강화,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 남해안남중권 발전을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을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공사법이 개정되면 국가 핵심 인프라사업에 대한 중복투자로 혈세낭비는 물론 국가균형발전 시책에 역행해 지방경제를 죽이는 결과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남도와 사천시는 2023년까지 총 1천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가지정 항공MRO 산단을 조성 중이다.

남중권발전협의회는 진주시,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등 경남 4개 시·군과 여수시, 순천시, 광양시, 고흥군, 보성군 등 전남 5개 시·군 등 영호남 9개 시·군이 2011년 5월 창립한 행정협의회다.

윤상기(하동군수) 협의회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법 개정 반대 건과 같이 남해안남중권의 공동 현안에 대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