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2분기 1조4381억엔 최대 순익…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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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2분기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하며 1분기의 손실을 대부분 만회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올해 4~6월 순이익이 1조2557억엔(약 14조21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늘었다고 11일 발표했다. 회사 역사상 분기 기준 최대 규모의 흑자다. 일본 기업 사상 최악의 분기 적자를 냈던 지난 1분기의 손실(1조4381억엔)도 거의 회복했다.
매출은 1조4501억엔, 투자이익은 9380억엔으로 작년 2분기보다 2%, 40.3%씩 줄었다. 통신회사에서 투자회사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소프트뱅크그룹은 이번 분기부터 영업이익 대신 투자이익을 공표한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실적이 냉탕과 온탕을 오간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급락했다가 회복한 주가 때문이다. 1분기 투자사업에서만 1조9000억엔의 적자를 냈던 소프트뱅크그룹은 2분기 동안 1조엔에 가까운 투자이익을 냈다.
보유하던 미국 통신회사 티모바일 주식 3분의 2를 4219억엔에 파는 등 자체 투자활동으로만 6505억엔을 벌어들였다. 1분기 대규모 투자손실의 원인이었던 비전펀드(소프트뱅크그룹이 1000억달러 규모로 운영하는 벤처캐피털)에서도 2996억엔의 평가이익을 올렸다.
소프트뱅크그룹은 또한 지난 3일 기준 4조3000억엔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손정의 회장은 자사주 매입과 부채규모 축소를 4조5000억엔의 현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중국 알리바바와 티모바일 주식을 팔았고 2016년 인수한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 홀딩스도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소프트뱅크그룹은 올해 4~6월 순이익이 1조2557억엔(약 14조21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 늘었다고 11일 발표했다. 회사 역사상 분기 기준 최대 규모의 흑자다. 일본 기업 사상 최악의 분기 적자를 냈던 지난 1분기의 손실(1조4381억엔)도 거의 회복했다.
매출은 1조4501억엔, 투자이익은 9380억엔으로 작년 2분기보다 2%, 40.3%씩 줄었다. 통신회사에서 투자회사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소프트뱅크그룹은 이번 분기부터 영업이익 대신 투자이익을 공표한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실적이 냉탕과 온탕을 오간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급락했다가 회복한 주가 때문이다. 1분기 투자사업에서만 1조9000억엔의 적자를 냈던 소프트뱅크그룹은 2분기 동안 1조엔에 가까운 투자이익을 냈다.
보유하던 미국 통신회사 티모바일 주식 3분의 2를 4219억엔에 파는 등 자체 투자활동으로만 6505억엔을 벌어들였다. 1분기 대규모 투자손실의 원인이었던 비전펀드(소프트뱅크그룹이 1000억달러 규모로 운영하는 벤처캐피털)에서도 2996억엔의 평가이익을 올렸다.
소프트뱅크그룹은 또한 지난 3일 기준 4조3000억엔의 현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손정의 회장은 자사주 매입과 부채규모 축소를 4조5000억엔의 현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중국 알리바바와 티모바일 주식을 팔았고 2016년 인수한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 홀딩스도 매각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