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을 맞아 영국 BBC가 한국의 해수욕장 방역 노하우를 집중 취재해 보도했다./사진=BBC 화면 캡처
여름휴가철을 맞아 영국 BBC가 한국의 해수욕장 방역 노하우를 집중 취재해 보도했다./사진=BBC 화면 캡처
여름휴가철을 맞아 영국 BBC가 한국의 해수욕장 방역 노하우를 집중 취재해 보도했다.

BBC는 10일(현지시간) 한국 정부가 해수욕장 '예약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해양수산부는 '바다여행' 홈페이지에서 해수욕장 이용객 수를 미리 확인하고 방문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태경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붐비지 않는 해수욕장을 이용하도록 (방문객에게) 권고하고 있다"면서 "대형 해수욕장들의 이용객은 50% 이상 감소했지만 한적한 해수욕장의 이용객은 작년보다 30%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BBC는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해수욕장에 입장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마스크를 가져오지 않은 이용객들에게는 일회용 마스크가 배부된다.

아울러 이용객들은 해수욕장에 들어갈 때 QR코드를 찍어 이름과 휴대전화 기록을 남겨야 한다.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빠르게 코로나19 검진 안내 등 연락을 취하기 위한 조치다.

BBC는 해수욕장에서 코로나19 안전수칙이 반복해서 안내되고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해수욕장 안전요원들은 코로나19 행동수칙 안내문을 매단 드론을 띄워 마스크를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을 당부했다. 한 관광객은 "(방역 조치를 하는 게) 불편하긴 하지만 오히려 더 안심되고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