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2030세대가 가장 많이 구매한 국산차는 기아자동차의 K5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6월 20대 소비자가 가장 많이 산 국산차는 K5로 총 8531대가 판매됐다. 30대에서도 판매량 기준 2위(9310대)에 올랐다. 지난해 말 출시된 K5 3세대는 라디에이터그릴과 헤드램프 간 경계를 허무는 등 역동적 디자인으로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었다.

현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는 30대 판매량 1위에 올랐다. 그동안 ‘4050세대의 차’란 이미지가 강했지만 지난해 말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출시 후 구매층 연령대가 30~40대로 확산됐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도 약진했다. 소형 SUV인 기아차 셀토스(4647대)와 르노삼성 XM3(3570대)는 20대에서, 중·대형 SUV인 기아차 쏘렌토(7812대)와 현대차 팰리세이드(6043대)는 30대에서 각각 판매량 3, 4위를 기록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