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세…이달 18%↑
LG는 계열사 주가 대비 저평가됐다는 판단에 투자자가 몰렸다. LG전자(34%) LG화학(33%) LG유플러스(36%) LG생활건강(34%) 등 계열사 지분 가치를 고려했을 때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판단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계열사 주가가 급등하자 지분율이 높고, 배당 확대가 기대되는 지주사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며 “LG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은 50% 정도로, 지주사 평균(45%)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 목표 주가 컨센서스는 9만5050원이다.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LG CNS 지분 매각 등으로 순현금 1조700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이날 LG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줄어든 1조4949억원,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35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주사 주가가 이미 한 차례 오른 뒤 꺾인 만큼 관심있는 계열사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LG는 순수 지주사인 만큼 주가도 수동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며 “여전히 계열사 주가의 상승 여력이 더 높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LG그룹 시가총액은 128조원으로 SK그룹(146조원)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