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TV] 비와도 달리려면…미끄러짐 덜한 운동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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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화 8종 꼼꼼 비교…기능성·내구성 천차만별
나이키 레전드 리액트 2, 대부분 항목 '최우수'
장마철입니다.
혹시 비가 내려도 '운동만은 포기할 수 없다'는 분들 계신가요.
우선 응원합니다.
이번 '통통리빙 컨슈머리포트'에서는 비가 내려도, 자주 신고 달려도, 내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줄 수 있는 가성비 운동화를 찾아봤어요.
비교 대상은 ▲나이키 레전드 리액트 2 ▲뉴발란스 M680LK6 ▲르까프 에어로런 ▲리복 리퀴펙트 180 SPT AP ▲스케쳐스 MAX CUSHIONING PREMIER ▲아디다스 이큅먼트 10 EM ▲아식스 GT-2000 8 ▲푸마 SPEED SUTAMINA 등 8종입니다.
최근 3년 이내에 러닝화를 구매한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선호도가 높은 상위 8개 브랜드입니다.
비교항목은 기능성, 내구성 그리고 안전성입니다.
공교롭게도 비교실험에 준비된 샘플 사이즈는 270mm! 발이 작은 저는 땀 흘리며 달리는 피디 옆에서 조용히 응원을 해주었습니다.
몸소 리뷰해본 러닝화 비교, 실제 고가의 장비를 활용한 결괏값과 차이가 있었을까요?
정현(기자) : 와 피디님, 모델 된 소감 한 말씀 해주시죠!
자민(피디) : 아……. 집에 가고 싶네요.
(어색)
가장 처음으로는 피디 선호도에 따라 '아디다스 이큅먼트 10 EM' 제품을 신고 뛰어봤어요.
장소는 비교실험을 진행한 충북 음성의 한국소비자원 내 농구장이었습니다.
정현 : 발 아프거나 힘들지는 않으세요?
자민 : 뛴 지 1분도 되지 않았어요^^; 그런데 브랜드 제품(?)이라 그런지 푹신푹신한 거 같기는 해요.
다음 제품은 '리복 리퀴펙트 180 SPT AP'.
정현 : 갑자기 비가 내려서 우비를 입고 뛰고 있습니다.
비가 오니까, 바닥이 더 미끄러운 느낌이 드는데 차이가 느껴지세요? 전 무릎에도 점점 무리가 오는 거 같아요.
자민 : 아, 리복 제품이 딱딱한 느낌이 들어요.
확실히
정현 : 살살 뛰셔서 그런 것 아니에요?
자민 : 저 엄청 열심히 달리고 있어요.
ㅎㅎ
이날, 비 내리는 운동장에서 자민 피디는, 운동화 8종을 번갈아서 신고 뛰어보기를 반복했어요.
짧은 시간 신어본 탓에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고 하네요.
그래도 발에 조금 더 착 감기는 브랜드가 있었다는데요.
정현 : 자, 8개 제품을 모두 신고 뛰어보셨는데요.
'원픽'을 꼽아보자면 어떤 브랜드를 선택하시겠어요?
자민 : 가장 마지막에 신고 달려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나이키 제품이 제일 안정적이었어요.
중간 중간에 미끄러지기도 했지만 가장 잘 잡아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실험 결과는 어땠을까요? 먼저 기능성 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항목인 ▲발바닥 압력 ▲미끄럼 저항 ▲무릎 피로도 ▲추진력 정도를 확인해봤어요.
우선 발바닥 압력 정도는 러닝머신 위를 달리면서 측정했는데요.
착화감이 좋은지 여부를 알려주는 수치가 산출돼 나왔어요.
그 결과 '나이키 레전드 리액트2', '스케쳐스 MAX CUSHIONING PREMIER' 두 제품이 상대적으로 가장 우수했습니다.
미끄럼 저항 실험에선 '나이키 레전드 리액트 2', '르까프 에어로런', '푸마 SPEED SUTAMINA' 등 세 개 제품이 우수했고, 무릎 피로도 항목에선 '아이다스 이큅먼트 10 EM'이 최고점을 받았어요.
추진력은 모든 제품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다음은 내구성 실험!
운동화 겉 부분과 안쪽 부분을 동전 모양으로 잘라 장비에 넣고 사정없이 비벼봤어요.
그 결과 겉 부분인 갑피는 전 제품 기준 만족! 하지만 '리복 리퀴펙스 180 SPT AP'와 '스케쳐스 MAX CUSHIONING PREMIER' 두 개 제품은 안감이 약한 거로 드러났어요.
바닥과 닿는 부분인 겉창의 경우 '르까프 에어로런', '스케쳐스 MAX CUSHIONING PREMIER, '푸마 SPEED SUTAMINA' 는 기준치에 미치지 못한 상태에서 닳더라고요.
자민 : 와, 기능성에서도 나이키 제품 성적표가 가장 우수하더니, 내구성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네요.
정현 : 정말 그렇네요.
접착 강도 역시 나이키 제품이 상대적으로 제일 우수해요.
저 초등학교 때에는 신발과 발가락이 닿는 앞쪽 '코' 부분이 벌어져서 발가락 다 드러내고 다니는 경우도 적지 않았거든요.
자민 : ㅎㅎㅎ 아 정말요? (몇년생이시더라) 그런데 이번 실험 결과 아무리 접착 강도가 약해도 예전처럼 접합 부위가 벌어지는 신발은 없다고 해요.
정현 : 오, 역시 요즘 신발이란! 반면에 '리복 리퀴펙트 180 SPT AP' 제품은 기능성에서도, 내구성에서도 변변치 못한 성적표를 나타냈어요.
안타까워라. 대신 가격 경쟁력은 있어요.
8개 제품 중 가장 저렴한 7만9천원!
자민 : 가격이 저렴하면서 품질까지 우수하다면 금상첨화 일텐데 아쉽네요.
우연의 일치일진 몰라도 제가 고른 제품이 성적표도 가장 우수하게 나왔네요.
(괜히 뿌듯)
정현 : 아, 그런데 어디까지나 상대 비교일 뿐! 한국소비자원에서도 성적표가 좋지 않다고 해서 '나쁜 제품'은 아니라고 강조하더라고요.
유해물질 함유 및 표시사항 준수 여부는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어요.
최종 시험 결과 만일 여러분께 딱 한 가지 제품을 추천해 드려본다면, 저 역시 나이키 레전드 리액트 2 제품을 조심스럽게 내밀어볼게요.
미끄러짐 저항, 추진력, 발바닥 압력에 접착 강도까지! 4관왕을 차지했거든요.
가장 우수한 성적표에 반해 가격은 10만9천원으로 중간 정도였어요.
디자인은 주관적인 판단이니 여러분 몫으로 남겨둘게요!
<※ 유튜브 채널 '통통리빙 컨슈머리포트'(http://bitly.kr/SPeD0dF)를 구독하시면 협찬 없는 꼼꼼한 비교 영상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연합뉴스
나이키 레전드 리액트 2, 대부분 항목 '최우수'
장마철입니다.
혹시 비가 내려도 '운동만은 포기할 수 없다'는 분들 계신가요.
우선 응원합니다.
이번 '통통리빙 컨슈머리포트'에서는 비가 내려도, 자주 신고 달려도, 내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줄 수 있는 가성비 운동화를 찾아봤어요.
비교 대상은 ▲나이키 레전드 리액트 2 ▲뉴발란스 M680LK6 ▲르까프 에어로런 ▲리복 리퀴펙트 180 SPT AP ▲스케쳐스 MAX CUSHIONING PREMIER ▲아디다스 이큅먼트 10 EM ▲아식스 GT-2000 8 ▲푸마 SPEED SUTAMINA 등 8종입니다.
최근 3년 이내에 러닝화를 구매한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선호도가 높은 상위 8개 브랜드입니다.
비교항목은 기능성, 내구성 그리고 안전성입니다.
공교롭게도 비교실험에 준비된 샘플 사이즈는 270mm! 발이 작은 저는 땀 흘리며 달리는 피디 옆에서 조용히 응원을 해주었습니다.
몸소 리뷰해본 러닝화 비교, 실제 고가의 장비를 활용한 결괏값과 차이가 있었을까요?
정현(기자) : 와 피디님, 모델 된 소감 한 말씀 해주시죠!
자민(피디) : 아……. 집에 가고 싶네요.
(어색)
가장 처음으로는 피디 선호도에 따라 '아디다스 이큅먼트 10 EM' 제품을 신고 뛰어봤어요.
장소는 비교실험을 진행한 충북 음성의 한국소비자원 내 농구장이었습니다.
정현 : 발 아프거나 힘들지는 않으세요?
자민 : 뛴 지 1분도 되지 않았어요^^; 그런데 브랜드 제품(?)이라 그런지 푹신푹신한 거 같기는 해요.
다음 제품은 '리복 리퀴펙트 180 SPT AP'.
정현 : 갑자기 비가 내려서 우비를 입고 뛰고 있습니다.
비가 오니까, 바닥이 더 미끄러운 느낌이 드는데 차이가 느껴지세요? 전 무릎에도 점점 무리가 오는 거 같아요.
자민 : 아, 리복 제품이 딱딱한 느낌이 들어요.
확실히
정현 : 살살 뛰셔서 그런 것 아니에요?
자민 : 저 엄청 열심히 달리고 있어요.
ㅎㅎ
이날, 비 내리는 운동장에서 자민 피디는, 운동화 8종을 번갈아서 신고 뛰어보기를 반복했어요.
짧은 시간 신어본 탓에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고 하네요.
그래도 발에 조금 더 착 감기는 브랜드가 있었다는데요.
정현 : 자, 8개 제품을 모두 신고 뛰어보셨는데요.
'원픽'을 꼽아보자면 어떤 브랜드를 선택하시겠어요?
자민 : 가장 마지막에 신고 달려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나이키 제품이 제일 안정적이었어요.
중간 중간에 미끄러지기도 했지만 가장 잘 잡아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실험 결과는 어땠을까요? 먼저 기능성 정도를 알아볼 수 있는 항목인 ▲발바닥 압력 ▲미끄럼 저항 ▲무릎 피로도 ▲추진력 정도를 확인해봤어요.
우선 발바닥 압력 정도는 러닝머신 위를 달리면서 측정했는데요.
착화감이 좋은지 여부를 알려주는 수치가 산출돼 나왔어요.
그 결과 '나이키 레전드 리액트2', '스케쳐스 MAX CUSHIONING PREMIER' 두 제품이 상대적으로 가장 우수했습니다.
미끄럼 저항 실험에선 '나이키 레전드 리액트 2', '르까프 에어로런', '푸마 SPEED SUTAMINA' 등 세 개 제품이 우수했고, 무릎 피로도 항목에선 '아이다스 이큅먼트 10 EM'이 최고점을 받았어요.
추진력은 모든 제품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다음은 내구성 실험!
운동화 겉 부분과 안쪽 부분을 동전 모양으로 잘라 장비에 넣고 사정없이 비벼봤어요.
그 결과 겉 부분인 갑피는 전 제품 기준 만족! 하지만 '리복 리퀴펙스 180 SPT AP'와 '스케쳐스 MAX CUSHIONING PREMIER' 두 개 제품은 안감이 약한 거로 드러났어요.
바닥과 닿는 부분인 겉창의 경우 '르까프 에어로런', '스케쳐스 MAX CUSHIONING PREMIER, '푸마 SPEED SUTAMINA' 는 기준치에 미치지 못한 상태에서 닳더라고요.
자민 : 와, 기능성에서도 나이키 제품 성적표가 가장 우수하더니, 내구성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네요.
정현 : 정말 그렇네요.
접착 강도 역시 나이키 제품이 상대적으로 제일 우수해요.
저 초등학교 때에는 신발과 발가락이 닿는 앞쪽 '코' 부분이 벌어져서 발가락 다 드러내고 다니는 경우도 적지 않았거든요.
자민 : ㅎㅎㅎ 아 정말요? (몇년생이시더라) 그런데 이번 실험 결과 아무리 접착 강도가 약해도 예전처럼 접합 부위가 벌어지는 신발은 없다고 해요.
정현 : 오, 역시 요즘 신발이란! 반면에 '리복 리퀴펙트 180 SPT AP' 제품은 기능성에서도, 내구성에서도 변변치 못한 성적표를 나타냈어요.
안타까워라. 대신 가격 경쟁력은 있어요.
8개 제품 중 가장 저렴한 7만9천원!
자민 : 가격이 저렴하면서 품질까지 우수하다면 금상첨화 일텐데 아쉽네요.
우연의 일치일진 몰라도 제가 고른 제품이 성적표도 가장 우수하게 나왔네요.
(괜히 뿌듯)
정현 : 아, 그런데 어디까지나 상대 비교일 뿐! 한국소비자원에서도 성적표가 좋지 않다고 해서 '나쁜 제품'은 아니라고 강조하더라고요.
유해물질 함유 및 표시사항 준수 여부는 전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어요.
최종 시험 결과 만일 여러분께 딱 한 가지 제품을 추천해 드려본다면, 저 역시 나이키 레전드 리액트 2 제품을 조심스럽게 내밀어볼게요.
미끄러짐 저항, 추진력, 발바닥 압력에 접착 강도까지! 4관왕을 차지했거든요.
가장 우수한 성적표에 반해 가격은 10만9천원으로 중간 정도였어요.
디자인은 주관적인 판단이니 여러분 몫으로 남겨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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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